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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우탑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345
한자 功牛塔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Gongutap Pagoda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석탑전설|사찰재건담
주요 등장인물 주지|소
관련지명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신의 지원|소의 공덕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일대에 전해 내려오는 석탑 이야기이자 갑사 재건 이야기.

[개설]

「공우탑 전설」갑사에서 대숙전으로 가다 보면 길가에 발견할 수 있는 삼층 석탑에 깃든 이야기이다. 바로 이 탑이 공우탑인데, 원래 동쪽 산중에 있던 남사자암 터에 있는 것을 옮긴 것이다. 「공우탑 전설」에서는 황소를 보내준 존재와 그 황소의 등에 갑사 재건을 위한 건자재를 실려 보낸 존재가 누구인지 감추어져 있다. 다만, 주지승의 꿈을 통해 등장한 황소가 단서일 뿐이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에 공주시·공주문화원에서 간행한 『공주의 맥』과 역시 같은 해 공주문화원에서 간행한 『공주민속』에 실려 있다. 전자에는 수집상황에 대한 기록이 없으며, 후자는 제보자를 강귀수(姜貴守)[1970년대]라고 밝히고 있다.

[내용]

정유재란(丁酉再亂, 1597) 때 갑사(甲寺)는 전소(全燒)되는 비운을 겪게 된다. 까맣게 폐허가 되어 버린 절터에는 잿더미만 푸석푸석할 뿐이었다. 예전의 웅장(雄壯)했던 절의 모습이 떠올라 주지승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였다. 절을 다시 세워야 하는데 사람도 없었고 물자도 전혀 없었다. 주지는 절을 재건할 계획을 이리저리 생각해 보다가 막막한 마음에 겨우 잠이 들었다.

그 때 하늘에서 누런 소 한 마리가 폐허가 되어 버린 법당 마당으로 서서히 내려오는 것이었다. 마당 가운데 자리 잡은 소는 마치 사람처럼 입을 열어 말을 하였다. “제가 절을 지어 드리겠습니다.” 소의 말을 듣는 순간 주지는 놀라서 잠을 깨었다. 한 바탕의 꿈이었다. “별 묘한 꿈도 다 있군. 정말 소 한 마리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주지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그때 갑자기 마당 쪽에서 소 울음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 정신이 번쩍 난 주지가 눈을 돌려 바라보니 과연 황소 한 마리가 법당 마당 가운데 앉아 있었다. 황소는 그 날부터 매일 어딘가를 갔다 오곤 하였다. 그럴 때마다 소의 등에는 절을 짓는데 필요한 목재, 기와, 양식 등이 가득 실려 있었다. 마침내 절이 완공되었을 때 소는 지치고 병들어 죽고 말았다. 주지는 소의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소의 주검을 거두어 묻고 그 위에 탑을 세웠다. 그리고 그 탑을 공우탑(功牛塔)이라고 이름 지었다.

[모티프 분석]

「공우탑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꿈과 초월자의 지원이다. 서사문학에서 꿈은 이상세계와 현실공간을 잇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한다. 초월자의 현세 지원이 이 꿈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황소는 초월자가 보낸 대행자가 된다. 초월자의 지원을 현실세계에서 수행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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