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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흘고개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336
한자 -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Gakheulgogae Pass
이칭/별칭 「각흘재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문금리 각흘고개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연정담|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삼덕|여인|포졸
관련지명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문금리 각흘고개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위기 구원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문금리 일대에 전해오는 사랑 이야기이자 지명 이야기.

[개설]

각흘고개는 유구 땅 금계산과 봉소산 사이 온양으로 가는 길에 있다. 고개가 구불구불하고 험준하여 예로부터 외적에 대항하는 장소이기도 하였다. 「각흘고개 전설」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대중리에 전해지는 「돌고개전설」과 같이 남녀간의 애절한 사랑의 원한이 깃든 이야기이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공주시·공주문화원에서 간행한 『공주의 맥』과 1997년 공주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공주시에서 간행한 『공주지명지』에 실려 있다.

[내용]

고려 말엽,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이었다. 이 산중에서 숯을 구우며 살아가던 삼덕이가 잠자리에 들려던 차에 어디선가 들리는 여자의 비명 소리에 놀라 밖으로 뛰쳐나왔다. 몽둥이를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가까이 가보니 한 여자가 두 남자에게 포박당하고 있었다. 삼덕은 몽둥이를 휘둘러 포박하고 있는 두 남자를 죽였다.

방으로 데리고 들어온 여인은 자신이 이성계에 대항한 역적의 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방금 삼덕이가 죽인 두 남자는 포졸이라고 하였다. 그 소리를 듣고 놀란 삼덕은 포졸을 산에 묻고 여인은 산 속의 굴에 숨겨 놓았다. 며칠 후 또 다른 포졸들이 들이닥쳤다. 포졸은 삼덕에게 “도망가는 색시를 보지 못했느냐?”고 하였다. 그는 태연하게 “색시를 보았는데 남쪽으로 내려갔다.”고 하였다. 그리고 다시 며칠 뒤에 남쪽으로 내려갔던 포졸들이 다리를 절며 뒤돌아가는 것을 보았다.

어느덧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삼덕은 여인을 굴에서 데리고 나와 집에 머물게 하였다. 세월이 가면서 두 사람은 친한 사이가 되었다. 여인은 삼덕을 따라 숯가마에 가고 그 곳에서 잠을 자기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여인의 거처가 알려졌는지 포졸들이 삼덕의 집 주변에 매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숯을 구워 내려오는 여인을 발견하고는 포박하려 하였다. 삼덕은 짊어진 숯을 팽개치고 포졸들에게 달려들었다. 작대기로 저항하려 하였지만 결국 포졸의 창에 찔리고 말았다. 이를 본 여인이 쓰러진 삼덕에게로 다가가며, “여보, 여보!” 라고 외쳤다. 그리고는 포졸들에게 달려들었다. 포졸은 여인도 칼로 베어 죽였다. 이처럼 두 사람은 이 고개에서 숨지고 말았다.

사람들은 이렇게 죽은 두 사람이 이 고개를 지키는 혼령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이 고개를 지키는 문지기로 둔갑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북쪽에서 쳐들어오는 오랑캐를 죽음의 길로 몰아가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각흘고개 전설」은 도망과 추적이란 이야기 구조를 바탕으로 하여 위기 구원, 도망자의 삶과 죽음 등의 모티브가 보인다. 또한 도망자인 여인과 숯 굽는 총각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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