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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대리 짐대울 산제와 둥구나무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106
한자 雙大里-山祭-祭
영어의미역 Sacrificial Rite for the Mountain and the Large Old Shade Tree of Ssangdae-ri Jimdaeul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쌍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산신제|마을 제사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초승
의례장소 쌍대리 짐대울고개
신당/신체 짐대울고개[산]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쌍대리 짐대울에서 매년 정월 초승에 지내는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공주시 신풍면 쌍대리 짐대울에서는 매년 마을의 안과(安過) 태평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음력 정월 초승에 좋은 날을 잡아 산제(산신제)와 둥구나무제(거리제)를 지냈다. 쌍대리 짐대울의 산제의 유래는 분명치 않다. 단지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오는 마을의 전통으로 회자되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산제당이나 별도로 모시는 신체도 존재하지 않는 등 이렇다 할 자료가 남아 있지 않는 까닭에 역사적인 모습을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

쌍대리 짐대울 산제의 유래를 짐작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마을에서 보관 중인 축문뿐이다. 과거에는 산제를 지낸 후 마을 어귀에 서 있는 제장(祭場)인 큰 둥구나무로 가서 둥구나무제를 지냈다. 둥구나무는 약 20여 년 전에 마을에 살던 소년의 불장난으로 타버렸고, 나무가 죽은 후 소년의 가족들이 이유를 모른 채 죽어가 그 이후로 제사는 중단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충청남도 공주시 대치면·신풍면·정산면 등 칠갑산 북쪽 자락에는 제법 이름 있는 고개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쌍대리의 산제는 대치면과 신풍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 중 짐대울고개(저운이고개)에서 지낼 뿐 별도의 산제당이나 신체가 없다.

[절차]

쌍대리 짐대울 산제를 주관하는 제주(祭主)는 여자로 정한다. 제주에게는 약간의 땅을 주어 사례를 하는데, 제주가 바뀌면 땅도 되돌려준다. 제물은 백무리떡·술·과일·나물 등을 마련한다. 제사 당일 새벽에 산의 제당으로 향한다. 제주의 남편은 제물을 옮겨주기만 할 뿐 제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제주는 소지를 올리며 마을의 평안과 개개인의 무병제액을 비는 것으로 산제를 올린다.

제의는 유교식 절차에 따라 거행되므로 일반 기제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분향재배, 헌작, 독축, 분축, 일동재배, 소지’의 순이다. 소지는 맨 먼저 산신 소지를 올린다음, 대동 소지와 공양주·제관·축관의 소지를 올린다. 산제가 끝나면 산신께 올렸던 제물을 그대로 놓고 내려온다. 그 후 제물을 다시 챙겨서 마을 어귀에 있던 큰 둥구나무로 향했으나, 지금은 나무가 불타 없어져 지내지 않고 있다.

둥구나무제를 지내던 때에는 제주(祭主)가 제물을 진설하고 산제와 동일한 방법으로 거리제를 진행했다. 모든 제사가 다 끝나면 재수 있는 음식이라고 해서 제물을 서로 나누어 먹는다. 특히 다른 마을의 사람이 제일 먼저 먹으면 좋다고 한다. 소지는 종이가 완전히 타서 그 재가 하늘로 날아가는 것이 좋고, 종이가 타지도 않은 채 불이 꺼지는 것은 흉조로 해석했다.

[축문]

"유세차 모년 모월 간지삭 간지일 감전 감운 거주민 유학 아무개 등이 삼가 목욕재계하고 산신지위 황천지하 산악신령님 전에 백번 절하고 감히 아룁니다. 하늘이 높은 산을 지으셨으니 신령님의 밝으심이 있도다.

위로는 인자하게 덮어주심을 받들고, 아래로는 조화의 오묘함을 운용하시니 시절이 화평하고 세월이 풍요롭도다. 복을 내리고 보살핌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서롭지 못한 것을 꾸짖어 금하고 재앙을 모두 소멸시켜 역질이 침범하지 못하게 하소서. 이 고장 일대는 가가호호 안정을 찾고 호랑이와 표범이 자취를 멀리하니 나무와 숲이 놀라지 않고, 오곡이 풍요롭게 자라며 육축 또한 번성하옵니다.

뛰어난 인재를 인출하여 과거의 경사에 응하는 이 많고 모두 태평한 세상에 올라 천록을 우러러 받드옵니다. 미리 목욕재계하고 날을 택하여 춘추로 기도드리며 해마다 밝게 감림하심을 잊지 않으렵니다. 이에 경건하게 정성을 다하여 맑은 술과 여러 음식을 공경히 바치오니, 신령님이여! 음향하소서".

[현황]

쌍대리 짐대울 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쌍대리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고 있지만, 쌍대리 짐대울 둥구나무제는 사라져 지내지 않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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