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부전동 뜸박 열두동네 산신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087
한자 浮田洞-山神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Service for the Mountain God of 12 Villages of Bujeon-dong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부전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훈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산신제|마을 제사
의례시기/일시 음력 10월 2일
의례장소 무성산 산제당
신당/신체 산제당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부전동 뜸박 열두동네에서 음력 10월 초이튿날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부전동에는 무성산 골짜기를 중심으로 여러 마을들이 위치하는데, 이를 사람들은 ‘뜸박 열두동네’라고 부른다. 여기서 ‘열두동네’란 한천리(상·중·하)·내산리(안골·경석골·동석리·중말)·도천리·신웅리·월미리·영천리(2개 마을) 등의 마을을 말한다. 부전동의 열두동네는 약 17세기경부터 대동계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한다. 그래서 부전동의 산신제는 뜸박 대동계(마을계)에서 주관하여 치르고 있으며, 산신제는 대동계와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공주시 우성면 부전동 뒤쪽의 무성산이 산신제를 치르는 장소다. 부전동 뜸박골의 산신제는 적어도 17세기부터 치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것은 산신제를 주관하는 대동계가 그 시기에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거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무성산 산신제는 열두마을의 무사안녕과 마을 사람들의 무사무탈을 기원한다.

제일(祭日)은 음력 10월의 초하루와 초이튿날 사이이다. 그러나 혹 마을에 액이 있거나 부정이 있으면 연기되어 다음 해까지 가는 수도 있다. 산신제를 치르는 산제당은 원래 무성산 꼭대기에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멀다 하여 조금 아래로 옮겼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뜸박 열두동네 산제당은 마을 뒷산인 무성산에 자리하고 있는데, 공주시의 지원을 받아 초가집을 기와집으로 개축하였다. 당집 내부에는 ‘무성산산신신위(茂城山山神神位)’라고 쓴 위패가 있다.

[절차]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부전동 뜸박 열두동네 산신제의 제관(祭官)은 공주의 다른 산신제가 그렇듯이 생기복덕(生氣福德)한 사람을 가려 뽑는데, 대개 동계의 임원이 되는 것이 관례다. 산신제를 치르기에 앞서 제의가 있기 전 미리 산제당을 깨끗이 청소하고 청수를 놓고 간단한 준비를 마친다. 제관의 복장은 모두 두루마기 차림을 한다.

부전동 뜸박 열두동네 산신제는 제당에서 분향, 참신, 초헌, 독축, 첨작, 사신, 분축, 음복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과거엔 유가식과 같이 삼헌관이 있었는데 지금은 단잔을 쓴다. 열두동네의 소지를 올릴 때는 각 마을에서 참석한 대표가 자신의 마을 소지를 올린다. 소지에서는 뜸박 열두동네의 안녕과 평안을 비는데, 먼저 대동소지를 올리고 나서 초나 향을 올린 사람이나 또 특별히 부탁한 마을 사람들의 소지, 자기 가족의 소지 등 개인 소지를 올린다.

제사가 끝나면 제물을 나누는데 돼지머리는 제주(祭主)가, 다른 것들은 계원들이 돈을 내고 가져간다. 제물은 신성하게 취급되어서 제주(祭酒) 준비부터 남자가 하고 제물을 마련하는데, 물건값을 흥정하지 않고 부정을 방지하고자 제수품을 함부로 바닥에 놓지도 않는다. 곧, 제물을 나눌 때 값을 내고 가져가는 것은 제의의 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부대행사]

산신제를 마칠 시간이 되면 부녀자들은 집안의 깨끗한 곳을 ‘산제당’이라고 하여 마짐시루를 찌어서 올린다. 제관 일행이 마을로 내려오면 음식을 마련한 집으로 모두 몰려가서 제물을 나누어 먹는다. 산제에 올렸던 돼지고기는 다음날 집집마다 조금씩 나누어준다.

[현황]

공주시 우성면 부전동 뜸박 열두동네 산신제는 해마다 음력 10월 초이튿날 무성산에서 치러지는데, 지금까지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열두마을의 무사안녕과 마을 사람들의 무사무탈을 기원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