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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1715
한자 藝術
영어의미역 Art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걸재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와 예술 활동.

[개설]

예술은 특별한 재료, 기교, 양식 등으로 감상의 대상이 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인간의 활동 및 그 작품 또는 작품의 창작과 감상에 의해서 정신의 충실 체험을 추구하는 문화 활동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문학·음악·조형 미술·연극·무용·영화 등을 총칭하는 말이며 공간 예술, 시간 예술, 종합 예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충청남도 공주 지역은 일찍이 삼국시대부터 백제의 수도이자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으며 현재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변천]

1. 삼국시대

삼국시대 공주 지역의 예술은 백제 무령왕릉의 발굴로 세상에 알려진 수많은 부장품을 통해서 그 높은 수준을 엿볼 수 있다. 뛰어난 세공술을 보여주는 왕관과 왕비관, 각종 금제 관식, 옥을 사용한 조각품 등은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와 예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유물들이다.

또한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무령왕릉의 축조 양식이나 현재는 소멸되어 그 형상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흔적이 남아있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의 5호분에 담긴 벽화는 당시 공주 지역의 높은 건축술과 회화 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소중한 예술품이다.

2. 고려시대

고려시대 공주 지역의 주요 예술품으로는 백제의 석탑 양식으로 계룡산에 축조된 남매탑과 원나라 라마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마곡사 오층석탑을 들 수 있다. 또한 서예목각인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제6도 있으며 탄천면 송학리 지덕골 마애여래좌상도 있다. 그외에도 공주 수원사지에서 출토된 작은 동종이나 탱화도 전해진다.

3. 조선시대

조선시대 공주 지역의 예술품으로는 고려조의 충신 정몽주, 이색, 길재의 위패를 모신 삼은각, 송은 이명성의 충절을 기린 명탄서원(충절사), 사육신의 정신을 기리는 숙모전 등과 같은 우수한 건축물들이 많이 전해진다. 또한 금강계룡산 등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어우러지는 정자 건축물도 많이 전해지며 공주 공산성공북루와 팔정자는 조선시대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정자들이다. 그외 서원이나 향교 등의 건축물과 각종 서예 작품도 전해진다.

한편 조선시대 공주 지역의 서민 예술로는 관혼상제의 민속에 관련된 사항들과 두레에 관련된 일 노래 및 풍장 그리고 남사당패의 공연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노래는 경기도의 경조민요와 전라도의 육자배기 및 백두대간의 메나리가 모두 혼재한 고장으로 많은 노래가 불리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4. 근대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근대 공주 예술의 특징은 타 고장과 같이 전통 예술의 기반이 급격히 무너지고 서양의 문물 유입으로 인한 현대 예술의 태동기였다. 장 터를 중심으로 여전히 사당 풍장패가 공연을 하고 들에는 두레가 운영되기도 하였지만 근대식 학교들의 설립과 더불어 신지식인이었던 선생들과 학생들에 의해서 여러 종류의 현대 예술이 태동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와 같은 학교를 통한 현대 예술의 보급은 음악이나 미술 등의 교과 과목뿐만 아니라 공연 예술 분야인 음악 연주회나 연극 등이 학예회나 시민 위안 공연 형태로 공연되어 공주 지역 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냈으며 민간에도 급속히 전파되어 나갔다. 1930년대 영명학교에서 공연된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 좋은 사례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공주 지역 공연 예술의 큰 변화는 1920년대 당시의 공주 갑부 김갑순에 의하여 설립된 연극 공연 시설인 금강관의 개원이었다. 금강관에서는 신파 연극 공연, 유랑 극단 공연, 만담 공연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 졌으며, 따라서 금강관은 공주 지역이 충청남도의 예술을 선도한 고장임을 상징적으로 보이는 사례이다.

5. 현대

광복 이후 1960년대 말까지 공주 지역에서는 농촌 마을의 예술 활동에 새로운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일제에 의하여 금지되었던 마을의 대동 신앙과 두레가 복원되어 전통 문화 예술이 되살아나기 시작하였으며 이른바 신파로 불린 연극의 마을 단위 공연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연극, 만담에다 명절 노래 자랑으로 이어지고 일명 약장수로 일컬어지는 포장 공연까지 더해지면서 대중 예술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영화관과 라디오의 보급에 이어 TV까지 보급되면서 젊은이들의 농촌 이탈과 함께 쇠퇴하게 되었다.

[예술 단체]

1.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공주지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공주지부는 1989년 6월 공주대학교 교수였던 이상우와 임헌도, 공주교육대학교 교수였던 김면세,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 미술교사였던 유순식 등이 1·2차 준비위원회를 열어 조직 운영 규정 등을 마련하고 같은 해 7월 21일 창립 총회를 열어 이를 확정·통과시킴으로써 출범하게 되었다.

당시 임원으로는 지부장 임헌도, 부지부장에 박영철·김면세·유순식을 선임하고 감사 2인을 선출하였다. 사무국장은 유보근이 맡았으며 10월 16일 인준을 받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사무실은 공주문예회관에 개설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지부의 자체 사업과 장르별 사업을 병행하여 전개해 나갔다.

자체 사업으로는 예총지를 발행하고 정서 순화 시민 강연회를 개최하였으며 장르별 사업으로는 백제문화제 기록 사진 전시회, 공주 문학의 밤, 청소년 미술실기대회, 청소년 음악회 등을 개최하였다. 한편 1990년대 이후로 산하에 한국연극협회 공주지부(1993년), 한국무용협회 공주지부(1995년), 한국국악협회 공주지부(1997년)가 합류함으로써 현재 7개 분과가 활동 중이다.

2. 충남교향악단

충남교향악단은 1991년 10월 충청남도가 공주시에 창단한 도립 교향악단이다. 당시 충청남도는 천안시에는 도립 천안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하고 공주시에는 충남교향악단을 창단하였는 데 이는 도청 소재지가 대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충남교향악단은 창단 이후부터 현재까지 도비 75%, 시비 25%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충남교향악단은 정기 연주회와 충청남도 각 시·군을 순회하는 순회 연주회 및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하는 교향악 축제에서의 연주회가 주요 사업이다. 또한 음악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충청남도 내 초·중·고등학교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소규모의 연주회를 개최하는 찾아가는 음악 교실도 운영하고 있으며 불우 시설의 위문 연주회도 개최하고 있다. 단원은 80명이며 연습실과 사무실은 공주문화예술회관 뒤에 있다.

3. 공주시 충남연정국악원

공주시 충남연정국악원은 1997년 10월 충청남도가 공주시에 설립한 도립 국악원이다. 평생 무소유를 실천하고 국악의 외길을 걸어온 연정 임윤수가 당시 공주시에 단소 3천 점과 타악기 1천여 점 및 도서 2여 권을 공주시에 기증하였고 이를 기리기 위해 충청남도에서 재원을 출원하여 설립하였다. 창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도비 75%, 시비 25%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단원은 20명이다.

공주시 충남연정국악원은 연중 실시하는 시민 국악 무료 강습과 음악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충청남도 내 초·중·고등학교의 청소년들이 국악 악기를 체험하고 연주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찾아가는 국악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연주회로는 강습생들의 무대인 강습생 정기 연주회와 단원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4. 공주문화원

공주문화원은 1963년 군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현대식 건축물을 확보하고 지역 문화 기반 조성과 예술인들의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해왔으며 산하에 백제문화선양위원회를 두고 주도적으로 대백제전 축제를 개최하는 등 공주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또한 출향 예술인들의 작품을 초청·전시하거나 공연하는 향토 작가 초대전을 매년 개최하여 지역민들의 예술 욕구 충족에 기여하였다.

2004년부터 공주문화원 부설 예술하는 공주사람들 예인촌을 설립하여 극단 파고, 극단 산여울, 웅진청소년합창단, 권재덕 풍장, 공주의 소리(민요), 학무회 및 최선무용단의 공연 등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발표 마당을 직접 지원하고 주최하였다. 2006년에는 우리문화 공연단 논두렁 밭두렁의 후원을 맡아 전통 향토 민속 예술의 개발과 공연을 지원하였다.

5. 임립미술관

임립미술관은 1999년 공주시 계룡면 기산리에 있는 충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한 미술가 임병립이 설립·운영하고 있는 사립 미술관이다. 회화 135전을 전시하고 있으며 연 3-4회의 특별 전시회를 열고 지역 주부들을 대상으로 미술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남도 공주시의 후원으로 세계 미술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청소년미술실기대회를 축제형으로 열어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6. 학무회와 계룡문화회

학무회는 1987년 공주대학교 무용교육과 한국무용 전공의 졸업생 및 재학생들로 구성된 무용단이다. 1987년 4월 3일 대전시민회관에서 학무회 창단 기념 공연을 개최한 이후로 전국무용제 참가 회원의 창작 공연 및 작품 발표 공연의 지원과 국내·외 공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으나 현재는 활동이 많이 줄어들었다. 한편 계룡문화회는 1993년 공주의 연극인들이 국악·무용·음악 등의 예능을 보유한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을 위하여 결성하였다.

7. 성곡오페라단과 코스모폴리탄현대무용단

성곡오페라단은 1999년 공주시 공주대학교 음악교육과 백기현 교수에 의하여 창단되었으며 현재는 재정난으로 인해 기존 오페라를 중심으로 1년에 1편 정도 공연에 그치고 있다. 그리고 코스모폴리탄현대무용단은 1983년 공주대학교 무용교육과의 현대무용 졸업생과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같은 대학의 김신일 교수가 주도하여 구성하였다. 1983년 제2회 한국현대무용제에 「마지막 순간까지」를 출품·공연한 이래 매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8. 최선무용단

2004년 공주대학교 무용교육과의 유학자 교수에게 사사하고 유학자 교수 정년 후 공주대학교 무용교육과 한국무용 전공 교수로 부임한 최선이 졸업생과 재학생들을 모아 창단한 무용단이다. 창단 다음해인 2005년부터 전국무용제에 출연하였으며 2006년에는 최선 안무의 한국 창작 무용인 「단청」으로 전국무용제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9. 풍물단

공주 지역에는 웃다리 풍장의 고장답게 많은 풍물단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공주농업고등학교 풍물단 출신의 젊은이들 다수가 각기 풍물단을 구성·운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공주 지역의 주요 풍물단으로는 공주시 풍물단, 한울림풍물단, 금강풍물단, 놀이패풍장, 권재덕풍장단, 신풍면 주부풍물단, 우성면 농어민후계자풍물단 등이 있다.

10. 예인촌

예인촌은 정재욱 문화원장 취임 후 지역 예술 기반을 확대하고 공주문화원의 공연 활성화를 위하여 주창하여 송한윤, 최선, 권재덕, 이걸재 등이 결성한 예술 공연 단체이다.

11. 우리문화공연단 논두렁 밭두렁

우리문화공연단 논두렁 밭두렁은 전용주와 이걸재가 의당면의 순수 농민들만으로 구성하여 우리 문화를 익히고 이를 공연 작품화하여 공연하는 공연단으로 2005년 창단되었다. 신행정 중심 도시인 세종시의 기공식에서 「새천년 집터 다지기」를 공연하였으며 우리 문화를 전파하기 위하여 각 학교를 방문하여 공연하는 체험 교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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