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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독서회사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1005
한자 赤色讀書會事件
영어의미역 Case of the Red Reading Organization in Gongju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허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청년운동|사회운동|항일운동
발생(시작)연도/일시 1932년 3월연표보기
종결연도/일시 1933년 2월연표보기
발생(시작)장소 충청남도 공주
관련인물/단체 이용하(李鎔夏)|이수준(李秀峻)|윤명재(尹明在)|오성원(吳成原)|오재규(吳在珪)

[정의]

1932년 3월 충청남도 공주에서 이수준, 이용하 등의 청년들이 민족의식과 계급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독서회를 결성한 사건.

[역사적 배경]

1929년 세계 대공황의 영향을 받아 조선의 농민과 노동자를 비롯한 대중의 생활은 더욱 악화되었다. 일제는 식민지 지배 체제를 강화하고 민족 운동과 사회 운동을 탄압하였다. 사회 운동 세력은 일제의 탄압으로 많은 활동가들이 체포되자, 소수 지식인과 학생 중심의 활동을 반성하며 농민과 노동자 중심의 활동으로 전환을 모색하였다.

공주에서도 1931년 12월에 영명학교(永明學校)를 중퇴한 이수준(李秀峻)은 친구인 오성원(吳成原), 오재규(吳在珪) 등과 함께 사회주의 서적을 구입하여 읽을 목적으로 독서회 조직을 계획하였다.

[경과]

1932년 3월 이수준은 자신의 집에서 오성원 등과 만나 독서회를 개최하였다. 이수준은 “러시아는 무산자 독재의 국가로서 국민은 동일하게 노동하고 똑같이 먹으며 동일하게 공부하여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도 사유 재산 제도를 폐지하여 러시아와 같은 사회주의 사회로 변혁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수준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회주의 서적을 읽고 연구하면서 무산자 계급의 단결을 도모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용하(李鎔夏)는 서점을 운영하면서 이수준(李秀峻), 윤귀영(尹貴榮), 오흥록(吳興祿) 등에게 사회주의 관련 서적을 판매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도 사회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이용하는 아동과 농민들에게 민족의식과 사회주의 이념을 전파하기 위해 야학을 설립하였다.

윤명재(尹明在)는 이용하와 친하게 지내다가 이용하가 가지고 있던 사회주의 관련 서적을 빌려 읽으면서 사회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윤명재는 1932년 8월 친구 오수남(吳壽南), 김태헌(金泰憲), 박신득(朴信得), 임근호(林根澔) 등과 여러 차례 만나 사회주의 이념을 전파했으며, 이들과 사회주의 이념을 연구하는 조직의 결성을 제안하였다.

[결과]

1933년 2월에 이용하가 체포되면서 이들의 활동이 드러나게 되었으며, 충청남도 공주·연기·부여·대전 등지에서 20여 명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용하를 비롯한 7명이 예심을 받고 그 중 3명이 재판에 회부되었다. 재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 등으로 이용하는 징역 2년, 이수준과 윤명재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의의와 평가]

판결문을 검토하면 이용하, 이수준, 윤명제 등이 함께 독서회를 조직하거나 야학을 개설하여 활동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일본 경찰이 사건을 확대하기 위해 개별적 사건들을 무리하게 병합하여 처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공주의 청년 학생과 노동자에게 민족의식과 계급의식을 고취시켜 민족 해방과 사회주의 사회 건설의 토대를 구축하고자했던 이들의 목표는 같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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