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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548
한자 公州十景詩
영어음역 Gongjusibgyeongsi
영어의미역 Seo Geojeong's Poem about Places of Scenic Beauty in Gongju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백원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경물시
작가 서거정(徐居正)[1420~1488]
창작연도/발표연도 1452년(문종 2) 추정

[정의]

1452년(문종 2)으로 추정되는 해에 서거정(徐居正)[1420~1488]이 공주를 유람하면서 지은 한시.

[개설]

「공주십경시」는 작자의 문집인 『사가집(四佳集)』에 전한다. 작가가 젊어서 공주를 유람하였는데, 이 때 집현전 학자 이개(李塏)[1417~1456]를 만나 연회를 베풀 때 시를 수창한 바 있으며, 또 계룡산의 「가섭암중신기(迦葉菴重新記)」를 1452년에 지었다는 기록이 있는 바, 이를 볼 때 공주 지역의 뛰어난 경치를 읊은 본 작품 역시 이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구성]

전체 10 수로 제 1수는 금강의 봄놀이를, 제 2수는 월성산의 가을 흥취를, 제 3수는 웅진강(금강)의 밝은 달빛을, 제 4수는 계룡산 위에 떠도는 구름을, 제 5수는 금강루에서 손님과 이별하는 마음을, 제 6수는 정지산 절의 승려를 찾아가는 길을, 제 7수는 삼강(삼기강, 금강 상류)에 불어난 푸른 물결을, 제 8수는 공주를 둘러 친 다섯 고개의 경치를, 제 9수는 객관 앞 연지(蓮池)의 연꽃을, 제 10수는 대통사(大通寺) 터에 남아 있는 대형 돌 구유통에 자란 창포를 노래했다.

[내용]

공주 지역 산수 자연의 빼어난 경치를 노래한 10수 중 제 1수는 금강에 배를 띠워 노니는 흥겨움을 읊은 것인데, 다음과 같다.

금강 변에 갓 씻으니 온 세상이 봄이로다/ 2·3월 접어드니 기온도 신선해라/옥 항아리에 술 사들고 꽃 수풀 찾아드니/ 긴 날 따스한 바람은 정신을 앗아가네/ 비 그친 후 불어난 강물 금빛 포도주 같은데/ 목란 노 이리 저리 저으며 뱃놀이 즐긴다네/ 살구꽃 그림자 아래 취하여 돌아가는 터에/ 옥피리 한 곡조에 어느덧 산 위에 달이 솟았네(濯錦江邊天地春 二月三月天氣新 玉壺沽酒尋芳菲 遲日暖風惱殺人 晴江新漲金葡萄 蘭橈隨意移畵舠 杏花疎影醉扶歸 玉笛一聲山月高)”

[특징]

10수 모두 7언 8구체의 한시로서 외형상 7언 율시처럼 보이지만 운자(韻字)와 평측(平仄)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7언 고시(七言古詩)의 연작시(連作詩)로 보아야 한다.

[의의와 평가]

「공주십경시」은 공주 주위의 자연 경관을 뛰어나게 묘사한 경물시(景物詩)로서 한시 창작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세속의 명리(名利)를 떠나 강호(江湖)에 유유자적코자 하는 마음을 운치 있게 읊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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