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소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1038
한자 加召縣
영어공식명칭 Gasohyeon
이칭/별칭 함음현(咸陰縣),가조현(加祚縣)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고대/삼국 시대/신라,남북국 시대/통일 신라,고려/고려 전기,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배상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정 시기/일시 신라 시기 - 가소현 제정
개정 시기/일시 757년 - 가소현을 함음으로 개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1018년 - 가소현, 합주에 소속됨

[정의]

신라 시대부터 고려 시대에 이르기까지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과 그 일대를 일컫는 지명.

[개설]

가소현(加召縣)은 현재의 거창군 가조면과 그 주변을 일컫는 신라 시대 이래의 지명이다. 757년(경덕왕 16) 이른바 한화 정책(漢化政策)으로 함음(咸陰)으로 이름이 바뀐 적이 있으며, 고려 시대에 와서 원래의 이름으로 되돌려졌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권1, 파사 이사금(婆娑尼師今) 8년(87) 가을 7월조에 "왕이 명령하여 말했다. '짐이 부덕한 가운데 나라를 다스리는데, 서쪽으로는 백제와 이웃하고 남쪽으로는 가야와 경계하여 덕은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지 못하고 위엄은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하다. 마땅히 성루(城壘)를 수리하여 침입에 대비하라.'라고 하니, 이 달에 가소성(加召城)과 마두성(馬頭城)을 쌓았다."라고 하였다. 같은 책 권34, 지리지 경상도 함음현조(咸陰縣條)에 "함음현(咸陰縣)은 본디 가소현으로 경덕왕(景德王)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 다시 옛 것으로 되돌렸다."라고 썼다.

『고려사(高麗史)』 권11, 지리 경상도 가조현조(加祚縣條)에 "본디 신라 가소현[방언으로 서로 가까워 '소(召)'가 변해서 '조(祚)'가 되었다]으로 경덕왕이 이름을 고쳐 함음(咸陰)으로 하였고 거창군을 영현(領縣)으로 하였다."라고 썼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31, 경상도 거창군 속현조에 가조현(加祚縣)에 대해 "본래 신라 가소현이었으나, 사투리[方言]가 서로 비슷하므로 소(召)가 변하여 조(祚)로 되었다. 경덕왕이 함음이라 고쳐서 본 군에 내속시켰고, 고려 초에는 옛 명칭으로 환원시켰다."라고 하였다.

[내용]

가소현은 오늘날 거창군 가조면 일원의 신라~고려 시기 지명이자 행정 구역이었다. 이 지역은 신라 시기 거창군의 속읍으로, 함음으로 이름이 개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고려 시대에 와서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으며, 1018년(현종 9)에 합주(陜州)로 소속을 변경하였다가 얼마 되지 않아 거창현으로 다시 이속하였다. 한편, 고려 시대 가소현은 기록상 ‘가조현’으로 표기되기도 하였다.

[변천]

신라 파사 이사금[?~112] 대에 가소성(加召城)을 쌓았다고 하는 기록으로 미루어 ‘가소’는 최소 2세기 경에는 사용된 지명이었다. 이후 757년(경덕왕 16)에 이름을 함음으로 고쳐 거창군에 속하게 되었다. 고려 초에 다시 옛 이름을 찾았으며 가소현은 1018년(현종 9)에 합주로 소속을 변경하였다. 한편, 가소현은 1271년(원종 12) 거제현(巨濟縣)의 치소(治所)가 그 땅에 들어와 임시로 살게 되면서 행정적으로는 거제현에 이속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가소현은 관찬 사서에 ‘가소(加召)’가 ‘가조(加祚)’로 표기되기도 하였다. 그 고장에서 부르는 소리[方言]가 서로 비슷하여 그렇게 썼다는 것이 『고려사』 지리지의 설명이다. 이는 향후 사서의 지명과 현지어를 대비한 거창 지역 방언이나 지명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좋은 사례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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