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9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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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ambat Nora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정헌 |
채록 시기/일시 | 1980년 2월 28일 - 「삼밭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에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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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 시기/일시 | 1980년 5월 24일 - 「삼밭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에서 채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1년 - 「삼밭 노래」, 『한국 구비 문학 대계』8-5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2년 - 「삼밭 노래」, 『민요와 한국인의 삶』1에 수록 |
채록지 | 「삼밭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 |
채록지 | 「삼밭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유희요|비기능요 |
형식 구분 | 4·4조 4음보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유희요.
[개설]
처녀와 총각 간의 정이 담긴 노래이다. 삼밭을 배경으로 하여 벌어지는 남녀 간의 정사, 두 숫돌을 소재로 남녀 간의 사랑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삼밭 노래」는 현재 두 종류가 채록되었다. 첫 번째 노래는 1980년 2월 28일에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에서 이종기[남, 당시 62세]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8-5(한국 정신문화 연구원, 1981)에 실려 있다. 두 번째 노래는 1980년 5월 24일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에서 이선이[여, 당시 76세]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민요와 한국인의 삶』1(거창 문화원, 2002)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첫 번째 노래는 4·4조 4음보를 기본 형식으로 하며, 두 번째 노래는 3.3조의 기본 음수율을 지니고 있다.
[내용]
더꿋더라 더꿋더라 시방 처제 더꿋더라/ 허댄다 허댄다네 골목골목 허댄다네/ 만났다네 만났다네 처제 총각 만났다네/ 휘여드네 휘여드네 참밭으로 휘여드네/ 큰 삼을랑 망을 보고 작은 삼은 씨러지네/ 치마 벗어 체일 치고 속곳 벗어 요를 삼고/ 허릿대는 병풍 삼고 둘이 누어 오순도순/ 우리 둘이 이라다가 애기 되면 어이하리/ 넘이 알까 두려워라 여보 걱정 마오소서/ 내 주머니 약 들었소 걱정 말고 재미나세
-가창자 이종기[남, 당시 62세]
총각아 총각아 유다른 총각/ 말 많은 내 집에 뭣하러 왔노/ 숫돌이 좋아서 낫 갈로 왔네/ 낫 갈로 왔시만 낫이나 갈지/ 큰애기 홀목은 왜 잡는고/ 어따 이 총각 내 홀목 놓게/ 길상사 접저구리 등 나가네/ 어따 이 처녀 그 말 마라/ 내 비단 쪼끼에 등 나간다/ 꼴 비로 왔으만 꼴이나 베지/ 담 넘어 가기가 왠일인고/ 담 넘어 갈 적에 큰맘 먹고/ 문고리 잡고서 발발 떤다/ 담 넘어갈 적에 짓는 갤랑/ 뒷동산 불뱀이 다 물어가고/ 품안에 들 적에 우는 닭은/ 야산에 씰가지 다 물어가소
-가창자 이선이[여, 당시 76세]
[현황]
전승 현장의 변화로 더 이상 불리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우리 민요의 특징 중 하나는 남녀 간의 애정 행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는 폐쇄적인 시대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건강한 민중들의 표출 방법이기도 하였다. 「삼밭 노래」는 가식 없는 남녀의 순수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형식과 가식을 벗어던지고 양반들보다 밝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민요가 지향하는 진정한 민중의 정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