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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어른이 되었다는 표시로 아이에게 갓을 씌워주는 의식. 대개는 혼례 날짜를 받아 놓고 관례를 행하기 때문에 혼약이 없이 행하는 관례는 외자관례(外上冠禮)라고 말한다. 관·혼·상·제의 사례(四禮) 중 관례는 다른 3가지 의례에 비할 때 집이라는 가장 작은 사회 범주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집주인의 주관에 따라 쉽게 격식을 변형할 수 있는 의례다. 관례는 조선 말기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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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음력 5월 5일에 맞는 명절 및 이와 관련된 풍속의 특징. 단오는 천중절(天中節), 중오절(重五節), 단양(端陽)이라고도 하였으며, 속칭 수릿날(戍衣日, 水瀨日)이라고도 하였다. 부채를 선물하는 풍속과 함께 단오 부적을 만들어 축귀(逐鬼)하고자 하였다. 농촌에서는 보리 베기와 콩 심기, 모내기가 있어 매우 바쁜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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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음력 1월 15일을 전후로 맞는 명절 및 이와 관련된 풍속의 특징과 변화. 정월대보름에는 각종 놀이를 행하고 시절음식을 먹으면서 한 해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였다. 농촌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를 행하였는데, 보름 하루 전날에 곡식을 넣어 깃발처럼 만든 볏가릿대를 집 곁에 세워두었다. 또한 달빛, 달의 윤곽과 방향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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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음력 11월에 맞는 명절 및 이와 관련된 풍속의 특징과 변화. 동짓날은 작은설이라고 하여 팥죽을 먹으면서 한 살 더 먹는다는 의미가 있다. 동짓달에는 관상감에서 임금에게 책력(冊曆)을 찍어 바치면 임금이 관원들에게 이를 색깔별로 하사하였다. 민간에서는 팥죽을 쑤어 먹거나 대문 등에 팥죽을 뿌려 액을 막고자 한다. 동지는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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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음력 2월 초하루와 백중 때 노비나 머슴을 풀어먹인 날 및 이와 관련된 풍속의 변화. 농사가 시작되는 2월 초하루에 노비에게 나이 수대로 송편을 먹여 노비를 먹인 관행이 있었다. 이 날을 속칭 노비날이라고 하였다. 일제 강점기 이후에 노비 대신 머슴이 나타나면서는 머슴날로 부르는 지역이 많아졌다. 2월 초하루와 함께 김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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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음력 7월 15일에 맞는 명절 및 이와 관련된 풍속. 백중은 중원(中元)이라고도 한다. 도교의 삼원(三元) 중 음력 7월 15일을 중원이라고 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불교 사찰과 일반 가정에서는 특별한 의례를 행하고, 농군들은 호미씻이를 하며 보냈다. 불교에서는 부처의 제자인 목련(目連)이란 비구가 각종 음식과 백 가지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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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음력 3월 3일에 맞는 명절 및 이와 관련된 풍속. 삼짇날은 봄이 다가오는 시기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가까운 산이나 들로 나가 꽃놀이를 하고 시절음식을 만들어 먹는 날이다. 삼짇날에는 특히 부녀자들이 화전놀이를 한다. 『동국세시기』에는 삼짇날에 여자들이 행하는 화전놀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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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일대에서 행해졌던 민간신앙으로 음력 10월 초경에 날을 잡아 집안에서 모시는 신에게 안녕과 무사를 비는 고사. 각 가정에는 대를 이어 모셔오는 여러 신이 있다. 마루에 성주신과 대감신, 안방에 제석신, 삼신, 조상신, 부엌에 조왕신 등이 있고 집 뒤편에 터주신과 업신, 마당 우물에 용왕신, 측간에 측신, 대문에 문신 등이 있다. 상달고사는 이러한 신들 중에 각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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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상을 당한 가족과 이웃 성원들이 갖추는 모든 상장(喪裝)과 의례와 그 절차. 유교식 상·장례는 상을 당한 사람들의 슬픈 감정과 효(孝)의 관념 뿐 아니라 본종(本宗) 위주의 친족관계 등 유교에서 지향하는 사회질서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점은 특히 오복제도(五服制度)에 잘 나타나 있다. 상례 절차는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흉(凶)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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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매년 음력 12월의 마지막 날에 맞는 명절 및 이와 관련된 풍속. 섣달그믐은 묵은세배를 하며 수세(守歲)하는 풍속이 있었다. 민간에서는 설음식을 장만하고 이 무렵에 대청소도 한다. 『동국세시기』에는 섣달그믐 날에 대해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 조정에 나가는 신하로서 2품 이상과 시종들은 대궐에 들어가 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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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매년 음력 1월 1일에 맞는 명절 및 이와 관련된 풍속. 설날은 원일(元日)이라고도 한다. 설날에 가정에서는 설빔을 차려입고 차례를 지낸다. 차례는 종손가에서 먼저 지낸 후 아래자손 집에서 차례대로 지낸다. 성묘도 드리는데, 성묘는 세배 드리기 전에 하는 가정도 있고, 세배를 드린 후에 이튿날 하는 경우도 있다. 『동국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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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이 개발되기 전에 이곳 주민들이 집안 마루에 모셨던 신. 성주에 대한 고사는 추수가 끝나고 농한기로 들어가는 10월 상달에 주로 초순에 갖는다. 여유가 있는 집에서는 무당을 불러 상달고사나 성주굿을 하기도 한다. 성주는 한자로 성조(成造)로 표기한다. 성주는 집안의 으뜸신이다. 성주 생일쇠기라 하여 집을 지을 때 상량을 올린 날을 기억하여 그날이 되면 시루떡을 하고 술을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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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매년 음력 6월 15일에 맞는 명절 및 이와 관련된 풍속. 유두는 여름철 과일이 새로 수확되는 시기이므로 국수, 떡과 함께 사당에 제를 지내는 유두천신(流頭薦新)을 행했다. 또한 유두가 들 무렵은 매우 덥기 때문에 여러 음식으로 보양하였다. 『동국세시기』에는 유둣날 만드는 시절음식인 수단(水團)과 건단(乾團)을 소개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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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매년 양력 2월 4일경에 드는 절기 및 이와 관련된 풍속. 입춘은 24절기 중에서 첫 번째로 드는 절기이다. 대문, 방문 위에 입춘첩(立春帖)을 붙여 한 해의 일이 잘되기를 기원한다. 『동국세시기』에는 입춘 때 입춘첩을 붙이는 행사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입춘 날 대궐 안에 춘첩자를 붙인다. 재상집, 양반집,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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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국가로부터 가족단위에 이르기까지 행해지는 각종 제사 관행과 그 절차를 말하며, 좁게는 4대 가례(家禮)의 하나. 각종 가례서(家禮書)에 나와 있는 제례의 종류를 보면 제사시기에 따라 시제(時祭)·삭망차례(朔望茶禮)·속절차례(俗節茶禮)·천신차례(薦新茶禮)·이제(禰祭)·기제(忌祭)가 있고 제사장소에 따라 집안에 제청(祭廳)을 마련하는 경우와 가묘(家廟), 사당(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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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음력 9월 9일에 맞이하던 명절 및 이와 관련된 풍속. 중구(重九)는 중양(重陽) 또는 중양절(重陽節)이라고도 한다. 중구(重九)는 숫자 9가 겹쳐진 것을 뜻하고, 중양(重陽)은 홀수를 길한 양의 수(陽數)로 쳐 양수가 겹친 날이라는 의미이다. 조선조에는 이날 임금이 제사를 지냈고, 일반 가정에서도 성묘를 하였다.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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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매년 음력 4월 8일에 석가의 탄신을 기리는 축일 및 이와 관련된 풍속. 초파일은 석가가 탄생한 날이다. 조선 시대의 서울에서는 이날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하며 연등행사를 즐기도록 하였다. 따라서 초파일을 등석(燈夕)이라고도 하였다. 『동국세시기』에는 초파일 서울에 보이는 등(燈)을 매우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다. ‘시내 저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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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매년 음력 8월 15일에 맞이하는 명절 및 이와 관련된 풍속. 추석은 중추절(仲秋節), 가위[嘉俳]라고도 한다. 추석은 신라 때부터 내려온 풍속이라 전한다. 이날에는 각 가정에서 차례를 드리고 성묘를 한다. 지역에 따라 풍년과 장수를 기원하는 여러 놀이가 행해진다. 『동국세시기』에는 추석을 ‘신라 때부터 내려온 풍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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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매년 음력 7월 7일에 맞이하는 명절 및 이와 관련된 풍속. 칠석에는 사찰과 가정에서 칠석 치성을 드리고, 시절음식도 해먹었다. 또한 옷가지를 햇볕에 쪼이는 민가의 풍속도 전해진다. 『동국세시기』에는 칠석을 짧게 소개하며 옷가지를 햇볕에 내어 말리는 풍속을 언급하고 있다. 민가에서는 부녀자들이 가족과 집안을 위해 칠석 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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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집안에 모시는 가정신의 하나로 자식들의 건강과 안녕을 담당하는 신.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 일대에서는 대모산 불국사에 다니는 신도들이 많았다. 절에는 칠성각이 있어 매년 7월 칠석이면 이곳에 와서 자녀들의 건강과 안녕을 빈다. 집안에서는 집 뒤편 장독대에서 장독 위에 정화수를 떠놓고 자식의 안위를 빈다. 일원동 등 대모산을 끼고 있는 마을에서는 안방 시렁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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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에서 12월 25일에 맞이하는 기독교 축일. 크리스마스는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기독교의 축일이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도시는 성탄절(聖誕節)을 축하하기 위해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선물 교환을 하며 교회나 성당에서 성탄 예배를 드린다. 이 날은 종교적 축일이기도 하지만 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연말 휴일로 광범위하게 즐긴다. 크리스마스가 한국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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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집터를 지켜주는 터의 주인이라고 하여 집안에 설치하는 가정신앙의 한 신체(神體).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 일대에서는 터주를 토주, 터대감, 터줏대감, 또는 그 상징물인 터주가리, 터주항아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강남구도 예외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터주의 신체인 터주가리를 만들어 집 뒤꼍에 모신다. 터주가리는 햇곡을 턴 새 짚을 묶어 원뿔 모양으로 만든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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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양력 4월 5일 무렵에 드는 명절 및 이와 관련된 풍속. 한식은 동지 후 105일째 드는 명절로, 이날에는 성묘를 하는 풍속이 전해지고 있다. 『동국세시기』에서는 한식에 ‘조상 산소에 가서 제사를 지낸다. 설날·한식·단오·추석의 네 명절에 술·과일·포·젓·떡·면·탕·지짐이 등의 음식으로 지내는 제사를 절사(節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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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일대에서 행해져 온 혼인에 수반되는 모든 의례와 그 절차. 배우자의 선택을 비롯한 모든 혼인 과정은 전통적으로 양가 어른들의 합의하에 정해진 격식에 따라 진행되었다. 또한 혼례 방식은 당시의 사회제도와 이념을 반영하였다. 삼국 시대에는 불교의 성행으로 불교식 혼례가 주를 이루었다. 혼례 후 사위가 처가에 장기간 머무는 고구려의 서옥제(壻屋制)는 이후 오랜 전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