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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1748
한자 市場
영어의미역 Market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기영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교환·거래하는 장소.

[개설]

우리나라 상업의 역사는 보부상과 행상을 중심으로 한 삼일장, 오일장 등의 정기 시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정기 시장은 소도시와 촌락을 중심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근래에는 현대화의 물결과 함께 전통적인 정기 시장의 수와 규모는 줄고, 상설 시장이 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다. 상업 활동이 이루어지는 범위를 상권이라고 하는 데 상권은 교통, 상품의 종류, 시장의 크기 등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된다.

[변천]

충청북도 지역에는 1729년(영조 2)경 약 50개 소의 시장이 존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이르면 약 61개 소로 시장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은 소비자와 공급자가 필요한 물자를 교환하는 단순한 물물교환의 원시적 시장 형태에서 벗어나 점차 교통이 발달된 지역, 인구가 밀집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상설적으로 개설되었다.

충주 지역의 전통적인 재래 시장은 대개 오일장으로 형성되었다. 충주시는 5, 10일, 신니면·수안보면은 1, 6일, 주덕읍·노은면·엄정면은 3, 8일, 앙성면·산척면은 2, 7일, 동량면은 4, 9일에 열리고 각 지역에서 5일 간격으로 개시되면서, 이웃 지역과 1일 간격으로 연결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편리한 시장망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교통의 발달과 인구의 도시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재래 시장은 사실상 그 기능을 상실하고 명목만 유지하고 있으며, 대신 현대식 슈퍼마켓과 대규모 유통점이 전통 재래 시장을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황]

충주시의 시장은 2008년 현재 총 14개 소가 형성되어 있다. 5일 간격으로 열리던 정기 시장은 9개 소에서 주덕장·엄정장·수안보장·앙성장 등 4개 소로 축소되어 유지되고 있으나, 그 기능은 매우 미약한 상태이다. 상설적으로 열리는 일반 시장은 충주공설시장, 충주중앙공설시장, 충주청과시장, 충주고추시장, 충주야채시장, 현대타운과 한양프라자, 그리고 부영APT시장 등 8개 소로 영업장 면적은 101,759㎡ 정도이다. 대형점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2개 소로 영업장 면적은 21,268㎡ 정도이다. 그리고 충청북도 북부권을 담당하는 충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1개 소가 충주시 목행동에 조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유통 시장의 개방과 유통업의 대형화, 정보화 추세에 따라 충주 지역에서도 대형 유통업의 진출이 점차 확대되어 기존 상권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으며, 이미 대형점이 일반 시장 등 기존 상권을 상당히 침식하였다. 따라서 기존 재래 시장의 현대화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었다.

충주시의 중심 상권을 오랫동안 유지해 왔던 충주공설시장충주중앙공설시장 등 재래 시장은 건축물의 노후화와 무질서한 소방 도로의 무단 점용으로 대형 화재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항구적인 안전 대책의 수립과 이들 재래 시장의 현대화 추진 작업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전통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재래 시장, 즉 정기 시장과 일반 시장 등의 기능은 그 지역의 상업적 기능뿐만 아니라 생활 및 문화 공동체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대화 작업을 통한 상업적 기능의 유지는 물론 전통 시장의 생활적·문화적 기능의 유지 및 복원 등도 필요한 과제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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