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일정한 목적을 위하여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는 조직적인 경제 단위.

[개설]

강원도 철원군의 총 사업체 수는 2016년 말 기준 3,682개로 이 중 1,572개는 사업체의 대표가 여성이다. 철원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나 쌀 가공 및 식음료 판매 기업, 기계 및 건축자재 판매 기업, 농기계 및 농자재 판매 기업, 플라즈마 관련 기업, 사회적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철원의 쌀 가공 및 식음료 판매 기업]

철원은 영서지방의 곡창지대로 지역 특산물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쌀로 꼽히는 철원오대쌀이 유명하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쌀을 가공하거나 쌀을 활용한 식음료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쌀을 가공하는 업체로는 갈말농협미곡처리장, 군탄정미소, 김화농업협동조합[미곡처리장], 철원미곡, 대일산업사, 동송농업협동조합[미곡처리장], 동신미곡처리장, 봉학미곡처리장, 오덕협동정미소, 월하미곡처리장, 철원농산, 철원농업협동조합[미곡처리장], 철원새마을금고 미곡처리장, 한진정미소 등이 있다. 철원에서 재배되는 쌀을 가공하여 만든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들도 있다. 쌀을 이용하여 막걸리를 만드는 DMZ양조장·계림양조장·초가 등이 있으며, 떡을 생산·판매하는 철원오대식품, 한과를 생산·판매하는 철원한과, 곡분 과자를 생산·판매하는 미가방이 활동하고 있다. 동송농업협동조합은 2006년 철원오대쌀로 만든 즉석 쌀국수인 '포포면'을 출시하였다. 또한 철원군에서 재배된 농산물로 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으로 철원식품, 철원신가네여주농장, 구룡제약, 미성식품, 성신식품, 고려인삼, 동광푸드 등이 있다.

[철원의 기계 및 건축자재 판매 기업]

철원에는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다. 레미콘을 생산하는 강토산업과 동양레미콘산업, 철원산업, 동송산업, 강원산업이 있고 콘크리트와 관련된 건축자재를 생산·판매하는 하는 업체로 경성특수콘크리트, 경성콘크리트공업, 계영산업, 지호콘크리트가 있다. 아스콘을 생산·판매하는 업체가 다수 있는데 일우피피씨, 남양철원아스콘, 대산아스콘 등이다. 합성목재 등을 생산·판매하는 하는 큐, 놀이터용 장비를 생산·판매하는 희주산업, 오리코스포텍, 캐노피 등을 생산·판매하는 수성캐노피 등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LED 조명 장치를 생산·판매하는 강원LED, 케이엠, 지엘비젼 등이 있으며 블록을 생산하는 그린셀, 이엠테크가 있다. 현무암 지대인 철원 지역의 현무암을 활용하여 생활용품과 석재를 판매하는 기업 부흥석재와 진원석재도 있다. 맷돌 장인 기업 부흥석재는 전통 맷돌을 비롯해 실생활 용품과 공예품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로 2017년에는 커피를 분쇄하는 컬링커피맷돌로 ‘제5회 정부조달문화상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하였다. 이외에도 맨홀을 생산하는 태봉산업,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태정산업 등이 있다.

[철원의 전통: 농기계 및 농자재 판매 기업]

농업이 주요 소득원인 철원은 농업생산력을 높이는 농기계 및 농자재를 판매하는 업체들도 많다. 농산물 재배 시 꼭 필요한 비료를 생산하는 업체로는 영농조합법인두루미, 우신산업사, 철원농업협동조합[비료공장]이 있다. 또한 농기계를 생산하는 엘피산전이 있으며, 퇴비를 생산·판매하는 갈말농협비료공장, 살균제 및 살충제를 생산·판매하는 크린히트, 미생물처리제를 생산·판매하는 예스코이에스, 감자파종기와 감자수확기를 판매하는 로뎀코리아가 있다.

[철원의 신산업: 플라즈마 관련 기업]

강원도의 전략산업 중 하나인 플라즈마 산업은 철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산업 가운데 대표적인 첨단산업이다. 철원은 갈말읍 지포리에 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을 유치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역산업으로서 플라즈마를 육성하기 위한 기업 유치를 시작하였다. 인간이 눈으로 인지할 수 있는 가시광 파장 대역의 빛을 이용하여 무선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무선통신 기술인 가시광무선통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유양디앤유는 2018년 10월 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에 입주하여 강원 지점을 개설하였다. 1976년 설립되어 경기도 화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양디앤유는 전원공급장치, LED솔루션 등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철원 플라즈마 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또하나의 기업은 LED 조명 장치를 제조하는 지엘비젼이다. 지엘비젼은 2014년 2월 철원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R＆D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퀀텀닷 기술을 LED조명에 적용, 자연광과 가장 가까운 조명기구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는 지엘비젼은 2018년 6월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부천시, KOTRA가 후원하는 ‘제11회 신기술 개발 우수업체 정부 시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외에 플라즈마 산업 관련 기업으로는 올릭스, 나노프레임, 에디슨솔라이텍, 인포비온, 자연과학산업 등이 있다.

[철원의 사회적 기업]

철원의 사회적기업으로는 디엠지평화생태어울림협동조합과 지투컬투가 있다. 2013년 설립된 디엠지평화생태어울림협동조합은 일자리 제공을 위하여 설립된 기업으로 어울림 커뮤니티 마당을 통하여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국민관광지 내에서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카페이자 나눔을 실천하는 카페 ‘어울림’을 운영하고 있다. 어울림은 관광객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의 네트워킹 공간이다. 2호점 ‘어울림 뜨란채’라는 카페도 운영 중인데 2호점은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였다. 2015년 설립된 지투컬투는 보건복지부 지원 바우처 기관으로 청소년 비전 형성과 정서 함양을 돕는 사회적기업이다. ‘지역에 투자하고 문화에 투자하다’를 지향하는 지투컬투는 남북한 청장년 문화교류를 목표로 2017년과 2018년, 2회에 걸쳐 ‘통일기차음악제’를 열어 남북한의 문화적 화합을 도모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