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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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毛乙冬非 |
영어공식명칭 | Moeuldongbi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김창석 |
[정의]
고대 강원도 철원 지역의 이름.
[명칭 유래]
모을(毛乙)은 ‘털’을 한자로 표기한 것인데, 다시 발음이 비슷한 ‘철’로 바뀌어 철원이라는 지명이 나왔을 것이라고 추정하나 분명하지 않다.
[형성 및 변천]
철원(鐵原)이라는 이름이 처음 붙여진 것은 고려 충선왕[재위 1298년, 1308년~1313년)] 때였다. 고구려 때도 철원(鐵圓)이었으나 한자가 다르다. 원(原)과 원(圓)은 뜻이 다르지만 발음이 같으므로 서로 통하여 썼을 가능성이 있다. 모을동비는 철원의 순우리말 이름이다. 신라의 경덕왕[재위 742~765]이 한자를 써서 지명을 바꿀 때 모을동비를 철성군으로 삼았다. 따라서 경덕왕이 지명을 개정하기 전까지 지금의 철원은 모을동비라고 불렸던 것이다. 모을동비의 의미는 분명히 알 수 없으나 ‘철’이라는 발음 또는 쇠라는 뜻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된다. 철원 지역은 신라가 차지하기 전에 고구려 땅이었고, 고구려가 남진하기 전에는 백제 땅, 그리고 백제가 동진하기 전에는 영서 지역에 살던 예족 집단이 거주하고 있었다. 따라서 모을동비가 언제부터 지명으로 쓰였는지 알 수 없으나 모을동비의 어원은 예족, 백제, 고구려의 언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권(卷) 37 잡지(雜志) 6 지리(地理) 4 고구려(高句麗)에 “한산주 관내 철원군은 모을동비라고도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고려사(高麗史)』 지 권 12에 “동주는 본래 고구려의 철원군[모을동비라고도 한다]이다. 신라의 경덕왕이 고쳐 철성군이라 하였고 뒤에 궁예가 군사를 일으켜 고구려의 옛땅을 거의 차지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여지도서(輿地圖書)』 상(上) 강원도(江原道) 철원(鐵原) 건치연혁(建置沿革)에 “본래 고구려의 철원군으로 모을동비라고도 한다[신라 경덕왕이 철원으로 고쳤다].”라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