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에 있는 대북 관측소.

[개설]

멸공OP[Observer Point]는 제3사단 백골부대에 자리한 대북 관측소이다. 멸공은 공산주의를 멸하고 북진통일을 완수하겠다는 백골 장병의 의지를 뜻한다. 백골부대의 유래는 당시 서북청년회가 18연대에 입대하면서 죽어 백골이 되어서도 고향 땅을 찾겠다는 뜻으로 철모에 백골 문양을 그려 넣은 것에서 유래되었다. 백골부대는 6·25전쟁 당시에는 최초로 38선을 넘어 진군하였고, 150여 회의 전투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은 부대로 유명하다. 멸공OP는 전략적 요충지를 담당하고 있어 중요성이 있으며, 또한 경원선과 국도 제5호가 이어져 있어 서울로 통하는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건립 경위]

멸공OP는 군사적 요충지인 철의 삼각지대[철원, 김화, 평강]에서 북한군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멸공OP는 1985년 11월 30일에 준공되어 군사시설로 이용되다가, 2014년 8월 민간인에게 처음으로 개방되었다. 현재 안보 관광의 주요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구성]

멸공OP는 5각형의 평면으로 이루어진 관측소이다. 건물 북쪽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내부에서 DMZ 전경을 관찰할 수 있다.

[현황]

멸공OP의 북쪽으로 3면이 나 있어 DMZ와 북방한계선, 북한 초소, 북한 지역을 조망할 수 있으며, 북한 평강군에서 시작된 한탄강 물줄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또한 북한 주민들이 살고 있는 건천리마을과 과거 군사적 요충지였던 오성산[1,062m]을 관찰할 수 있다. 오른쪽으로는 민들레벌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으며, 철원 금강산 전기철도교량 등 다양한 안보 전적지와 접해 있다. 군 부대에서는 안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멸공OP와 DMZ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