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813 |
---|---|
한자 | 亭上里-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 새말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의례 장소 | 당산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 새말 마을 |
---|---|
성격 | 민간 의례|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대보름 [음력 1월 15일] 아침 7시 |
신당/신체 | 느티나무 두 그루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올리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의 새말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이 되면 아침 7시에 마을 계곡 주변에 있는 느티나무인 당산나무 아래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동제를 올린다.
[연원 및 변천]
정상리 새말 동제 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다만 새말 주민들은 동제가 마을의 입향과 함께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정상리 새말 동제 의 제당은 마을 입구 오른쪽에 있는 계곡을 따라 조성된 도로변에 있다. 옛 마을 회관 뒤쪽에 있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동제를 올리는 동제당이다. 2013년 현재 나무의 나이는 약 400년 정도로 추정한다. 두 그루의 나무 사이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돌이 박혀 있으며 주위로는 휴식을 위한 평상이 놓여 있다.
[절차]
정상리 새말 동제 는 정월 대보름 아침 7시 무렵에 올린다. 과거 열나흗날에서 대보름으로 넘어가는 자정에 동제를 올렸지만 지금은 동민 모두가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변경하였다.
동제를 주관하는 제관은 과거에는 제삿날 열흘 전에 선출하였지만 현재는 동의 대표가 책임을 지고 선출하거나 때로는 직접 주관한다. 금줄은 별도로 두르지 않으며 제물은 금천면 동곡리에서 열리는 5일장인 동곡장을 이용하여 구매한다. 제물은 장닭[수탉] 한 마리, 탕, 술[막걸리], 과일, 나물 등을 준비하며 밥은 두 그릇을 올린다. 제물은 정월 열나흗날에 미리 준비하여 대보름 아침이 되면 제관이 당산에 차려 놓는다.
해가 뜨기 전에 제를 올리는데, 제의는 잔을 한 잔만 올리고 절하는 단잔 배례(單盞拜禮)를 하고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태우는 흰 종이]를 올린다. 소지는 가구 수와 맞추어서 올리는데 현재 새말에는 약 60여 가구가 거주한다.
[현황]
정상리 새말 동제 는 1990년대부터 제관이 아닌 동 대표[반장]가 주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원래 제관은 보통 60대 이상의 성인 남성만이 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의 이유로 홀로 사는 노인, 그중에서도 여성 노인이 늘어남에 따라 제관을 담당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에 마을에서는 점점 제관을 책임지고 할 수 없게 되자 마을 동 대표가 몸소 제관을 하거나 그의 책임하에 제관을 선출할 수 있는 것으로 수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