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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예로부터 민중 사이에서 구전되어 전해 오며 민중의 생활·감정·생각 등을 담은 노래. 천안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생활의 필요에 의해 생성되고 향유되고 전승된 노래를 통칭해 천안의 민요라 부른다. 천안은 서쪽으로는 서해안 지역과, 동으로는 내륙인 충청북도, 북으로는 경기도와 접하고 있으며 남으로는 연기 지역을 거쳐 호남 지방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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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예로부터 농민들이 노동의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려고 부르던 노래. 농요(農謠)는 반복되는 농사일의 지루함을 달래고 흥을 돋우어 일의 능률을 올리려고 부르던 민요로서, 천안 지역 대부분에서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설이 정돈되고 선율도 정통성을 띤 온전한 형태의 농요도 있었지만, 1988년 당시 천안시 구룡동·두정동 지역에서 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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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연희나 축제 마당에서 기원의 의미로 풍장 가락에 맞추어 부르는 소리. 천안시에서는 풍물패가 풍장을 치면 상쇠가 한 마디쯤 「고사 덕담(告祀 德談)」을 해야 상쇠 소리를 들었다고 여겼다. 그만큼 많은 「고사 덕담」들이 있었다. 「고사 덕담」에는 마을 단위의 고사 소리, 큰 사업을 하기 전에 올리는 고사에서 부르는 축원(祝願) 소리,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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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구전되던 꽃의 아름다움을 소재로 한 내방 가요. 「꽃노래」는 여러 가지 이름난 꽃의 특징을 들고 거기에 인간사를 비유한 내용으로, 주로 부녀자들이 부르던 노래이다. 천안시에서 전해 오던 「꽃노래」는 현재 거의 사라지고 없다. 원형의 가락과 다양한 「꽃노래」가 전해지지 못하고 일부만 남아 명맥을 이어 갈 뿐이다. 1960년대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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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잔치나 모임 등에서 흥이 나면 부르는 가창 유희요의 하나. 「노랫가락」은 본디 경기 지방의 굿에서 불리던 무가인데, 이후 대중에게 널리 퍼져 민요로 정착한 노래이다. 천안시에서는 지금도 잔치나 모임 등에서 흥이 나면 많이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가창 유희요는 일정한 기능이 없어 술 마시고 춤추면서 어울려 노는 판에 특별한 절차를 무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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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논의 김을 맬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 「논매기 소리」는 논농사가 가능한 천안시의 거의 모든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업 노동요이다. 각 마을마다 「논매기 소리」가 존재하는데, 비록 가까운 곳일지라도 가사나 율조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논매기 소리」에는 농사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민중들의 낙관적인 정서가 잘 반영되어 있어,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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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 오는 농부들이 모를 심거나 김을 맬 때 부르던 농업 노동요. 「농부가」는 농부들이 부르는 노동요의 일종이다. 흔히 알려진 「농부가」로는 조선 시대 가사 작품으로서 「농부가」가 있고, 판소리 「춘향가」에서 불리는 「농부가」가 있다. 「춘향가」에 삽입된 노래는 전라북도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불리는 「모심는 소리」가 유입된 것으로 본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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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쌍용동에 불리던 고사 염불(告祀 念佛)의 하나. 농악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전통적인 농사법과 과정을 놀이로 풀어서 보여 주는 민속놀이에서 부르던 소리이다. 관개 시설과 농사 기계가 없던 시절 천수답에 모심기부터 타작 때까지의 한 해 농사 과정을 보여주는 민속놀이로 우리 민족의 농경 생활사의 한 단면을 알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농사 풀이」는 농식(農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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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떠난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과 연관하여 부르는 민요. 「달거리」는 「달거리 노래」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십이 잡가(十二雜歌)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정월부터 사월까지 각 달의 정경과 행사와 회포를 늘어놓는 월령체(月令體)이다. 천안 지역에서 부르던 「달거리」는 1960년대 1차로 간행된 『천안시지』에 채록되어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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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오는 묘를 다질 때나 집터를 다질 때 부르는 민요. 회방아타령이라 불리는 「달구질소리」는 주로 장례 의식에서 불리는 의식요지만 집터를 다지거나 말뚝 박는 일을 할 때도 불리는 노동요이기도 하다. 천안 지역에서는 장례 의식에서 불릴 때는 ‘음택 달구소리’라고 하고, 집터를 다지는 일을 할 때 부르는 노래는 ‘양택 달구소리’라고 구분한다. 1987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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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담배의 유래와 속성에 관한 통속 민요. 「담바구 타령」은 조선 시대 우리나라에 들어온 담배를 소재로 한 민요이다. 전국적으로 분포된 「담바구 타령」의 앞부분에는 “담바구야 담바구야 동래 울산 담바구야”라는 구절이 항상 먼저 나온다. 담배와 더불어 살아온 서민들의 애환과 시름이 노래 속에 잘 나타나 있다. 1960년대에 발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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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논에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 「모내기 소리」는 천안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노동요이다. 쌀농사를 많이 짓는 천안 지역은 노동요의 일종인 「모내기 소리」가 다양하게 창작되었다. 각 지역의 「모내기 소리」 사설이 저마다 다르게 구성된 것이 큰 특징이다. 천안시 동남구 구룡동의 「모내기 소리」에서는 모를 심는 속도를 채근하면서 수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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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목천읍에 전해 오는 목주녀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신라의 가요. 「목주가(木州歌)」는 신라의 가요(歌謠)로 알려져 있으나 작자와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조선 시대에 편찬된 『고려사(高麗史)』[1449~1451] 악지(樂志)에는 「목주」로, 『증보 문헌 비고(增補文獻備考)』[1903~1908] 악고((樂考) 17권과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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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부녀자들이 물레질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부녀자들이 목화나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기 위하여 물레를 반복적으로 돌릴 때에 부르는 길쌈 노동요이다. 지루하고 힘든 일의 고통을 해소하고 작업 능률을 높이기 위하여 부르는데, 주로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이나 물레가 돌아가는 모습, 또는 물레를 묘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안 지역에서 「물레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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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천해지는 속요체로 된 노동요. 어업 노동요에 속하는 「뱃노래」는 여럿이 그물을 끌어 올리며 박자를 맞추어 소리를 메기고 받는 집단 노동요이다. 가사는 사랑 이야기나 다분히 풍자적인 내용들이다. 「뱃노래」와 같은 노동요는 대부분 힘겨운 작업에 수반되기 때문에 사설은 그다지 풍부하지 않으나 가락은 다른 노동요에 비해 힘차고 빨라서 신명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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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고달픔을 잊기 위해 부르던 노동요. 「베틀가」는 「베틀 노래」라고도 한다. 여성들이 맷돌을 돌리거나 방아를 찧고, 망건을 짜고, 베틀에서 작업을 할 때 부르는 노래이다. 베를 짜는 일은 주로 혼자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베틀가」의 사설은 가창자가 베를 짜면서 느낀 바를 그대로 읊조리는 형태로 나타난다. 천안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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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지는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상례 의식요. 「상엿소리」는 일반적으로 「향두가」, 「향도가」 등으로도 지칭하는데, 향도(香徒)[상여꾼]가 원래는 불교를 신봉하는 집단을 이르는 용어이기에 불교 의식에서 유래된 노래임을 알 수 있다. 불교에서 법요식(法要式)을 행할 때 요령을 흔드는 것도 「상엿소리」의 선창자가 요령을 흔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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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여성들이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민요. 봉건 시대 여성들은 봉건 윤리와 고된 노동에 속박되었으며, 시집 식구들을 건사하는 데 일생을 바쳐야 했다. 여성들은 이것을 다양한 형식과 풍부한 서정으로 노래하였는데, 그러한 작품들이 「시집살이요」라는 방대한 민요군을 형성하고 있다. 시집살이와 관련한 노래들은 특히 긴 밤을 지새우며 삼을 삼을 때나 물레질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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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불리는 잡가. 전라도 소리로 첫손을 꼽는 「육자배기」는 남도 소리조로서 가락이 아름답고 가사도 정교한 시로 된 것이 많다. 본디 콩밭을 매는 아낙네나 김을 매는 농부들, 나무꾼들이 부르던 소박한 소리였으나 소리꾼들 손에 가락과 가사가 가꾸어져 세련되었다. 선소리 산타령을 부르던 소리꾼들이 부르면서 「산타령」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육자배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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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아기를 재우거나 어르면서 부르는 민요. 어린아이를 잠재울 목적으로 아기를 안거나, 업거나, 눕히거나, 또는 좌우로 가볍게 흔들거나 토닥이면서 불러 주는 노래이다. 어린아이가 직접 부르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아이에게 들려주는 노래라는 의미에서는 전래 동요에 속하나, 아이를 재울 목적으로 부른다는 차원에서는 기능요라고 할 수 있다. 1987년에 김분이[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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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의 장터에서 각설이나 서민들이 부르는 민요. 「장타령」은 각 지방을 떠도는 각설이들이 주로 불러서 「각설이 타령」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각설이 타령」은 각설이들의 신세타령이고, 「장타령」은 서민들이 장의 이름과 지명을 엮어 불러 기억하기 쉽도록 만든 노래라고 할 수 있다. 1987년 천안 문화원에서 발간한 『천안의 옛 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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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부르는 고사 덕담류의 노래. 연희패의 상쇠가 구송하거나 광대 중에서 재능이 있는 사람이 부른다. 「고사 덕담」이나 「달거리」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전문 소리꾼의 경우 긴 사설로 이어진다. 1991년에 경기 농악 기능 보유자 이돌천[채록 당시 72세, 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가창을 천안 문화원 향토 문화 자료 조사단의 하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