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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음력 정월부터 12월까지 1년 단위로 자연의 변화에 따라 일상생활과 농업에서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행하는 생활풍습. 전통 역법은 태양태음력(太陽太陰曆)을 기준으로 하는데, 태양력은 농사의 기준으로 삼고, 태음력은 일상생활의 단위로 정하였다. 15일 간격으로 변화하는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한 태양력의 절기(節氣)는 농사를 짓는 기준이고, 달의 모양 변화를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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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의 주민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일생의 마디가 되는 시기에 행하는 출산, 혼례, 회갑, 상장례, 제례 등의 의례.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의례를 통해 사회적 성원으로 성장한다. 일생 동안 출생, 혼인, 회갑, 죽음, 죽음 이후 등 삶의 분기점에서 의례를 행한다고 하여 일생의례, 평생의례라고 부른다. 평생의례는 어느 지역이나 『주자가례(朱子家禮)』를 기준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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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주민들이 아이의 잉태, 출산, 양육 등에 관해 행하던 의례. 보령시 주민들은 1970년대까지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집에서 아이를 낳았다. 산부인과 병원이 들어서면서 시어머니와 산파가 아이를 받던 관행은 중단되었고, 이와 관련한 삼신 모시기, 출산 관련 각종 의례들은 사라졌다. 변화 이전까지 행하던 전통 출산의례에는 인간의 생명관, 운명관, 절대적으로만 여겨졌던 운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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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일대에서 혼인할 때 중매에서부터 혼인식 후 근친 때까지 행하는 의례와 절차. 보령시의 혼인의례는 혼인 당사자가 혼인의 주체가 되기보다 집안과 집안이 인연을 맺는 중매혼으로 치러졌다. 혼인의례는 한반도 내의 어느 지역이나 대동소이하나, 보령시는 도서를 끼고 있으므로 조금은 특별한 의례를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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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일대에서 조상을 추모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 의례. 제사는 사망한 조상을 기리는 추모제로, 망자가 사망한 날 집 안에서 거행하는 기제사와 5대조 이상의 조상을 묘소에서 치제하는 시제가 있다. 이외에 설, 추석 등의 명절을 맞아 특별한 시절음식(時節飮食)을 마련하는데, 음식을 먹기 이전에 조상을 위해 간단히 차례를 지낸다. 제사와 달리 차례는 간단하게 지내는 제사이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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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일대에서 사람이 사망한 후 행하던 의례. 상장례(喪葬禮)는 다른 의례와 달리 가장 유교적으로 거행되는 의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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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주민들이 봄철 명절과 특별한 절기에 지내는 세시 의례. 봄은 1년의 4계절 중 첫 번째인 계절로, 기상학적으로는 보통 양력 3~5월이다. 봄철은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이자, 농군들이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농군의 최대 관심사인 풍년이나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봄의 기운에 빗대어 점쳐 보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농번기를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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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주민들이 여름 명절과 특별한 절기에 지내는 세시 의례. 여름은 봄과 가을 사이의 계절로, 양력으로는 6~8월에 해당된다. 천문학적으로는 하지(夏至)부터 추분(秋分)까지이고, 절기로는 입하(立夏)에서 입추(立秋)까지의 기간이다. 보령시 주민들은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다양한 의례를 베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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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주민들이 가을철 명절이나 특별한 절기에 지내는 세시 의례. 가을은 1년 중 세 번째 계절로, 기상학적으로는 9~11월의 기간이고, 음력으로는 7월부터 9월까지를 이른다. 여름철에 가꾼 곡물을 베고 거두는 시간이며, 수확과 겨울철 날씨를 점치거나 특정한 절기와 관련한 의례를 베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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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주민들이 겨울철의 명절과 특별한 절기에 지내는 세시 의례. 겨울은 1년 중 네 번째 계절로, 보통 12월에서 2월까지의 기간이다. 겨울에는 농사일을 마무리하고, 농한기로 접어든다. 정월은 첫해의 첫 달로 일 년의 액을 막고, 풍년과 복을 비는 의례를 베풀며, 2월부터는 본격적인 농사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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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도서지역에서 섬 안의 집안끼리 누이를 바꾸어 혼인하는 방식. 누이바꿈혼은 1960년대 이전에 보령군 오천면의 외연도, 고대도, 장고도, 원산도 등 도서지역에서 섬 안의 혼인 상대자를 구하는 특별한 혼인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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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신죽리 죽현마을과 오천면 원산도리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 저녁에 부잣집 마당에 벼나 수수 등을 매단 장대를 세우고, 2월 초하룻날에 쓰러뜨리며 풍년을 소망하는 의례. 충청남도 서산, 당진, 홍성, 연기, 예산, 아산, 천안 지역에서는 볏가릿대 세우기 풍속이 있었다. 1921년에 간행한 『조선의 연중행사』, 1924년에 간행한 『조선의 향토오락』에 해당 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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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도서지역에서 시신을 풀로 덮어 두어 가매장을 하였다가 본장을 치르는 이중장에 속하는 장례 풍속. 초분(草墳)은 정상적인 죽음을 하지 못한 망자를 임시로 매장하던 특별한 매장 방식 중의 하나로, 사람이 죽으면 매장하지 않고 풀로 덮어 가매장 상태로 두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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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도서지역에서 음력 정월이나 이월에 당제를 모시는 기간 동안 부정을 예방하기 위해 제당이 보이지 않는 곳에 마련한 임신부의 공동생활 거처. 보령시 오천면 도서지역에서는 음력 정월 보름 이전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 안전 등을 기원하기 위해 당제를 지냈다.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당제 기간 동안 부정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특히 출산은 피를...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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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 여자들이 꼬대각시로 불리는 술래를 놀려서 신이 내리게 하여 놀던 놀이. 꼬대각시 놀리기는 음력 정초나 보름에 여자들이 함께 모여서 꼬대각시를 놀려서 자신들에게 신이 내리게 하여 놀던 놀이이다. 꼬대각시 놀리기와 비슷한 놀이로 ‘춘향아씨 놀리기’나 ‘연자아씨 놀리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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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 장정들이 무거운 돌을 들어 성년으로 인정받았던 세시풍속. 들돌들기는 무거운 들돌을 들어야만 마을의 장정으로 간주하였던 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풍속이었다. 들돌의 크기는 다양하며 큰 것은 장사가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무거웠으며, 작은 돌은 쌀 한 가마 정도의 무게로 등 뒤로 넘기기를 할 수 있는 들돌이다. 대개 타원형으로 마을의 정자나무나 느티나무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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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의 도서지역에서 처녀들이 굴과 조개를 캔 뒤에 함께 모여서 흥겹게 노는 어업 생산 풍습. 등바루놀이는 보령의 도서지역 처녀들이 해마다 굴과 조개를 캔 뒤 함께 모여서 흥겹게 하루를 노는 풍습이다. 시기는 굴이 가장 크고 맛이 좋을 때, 또는 해당화가 곱게 피는 시기로 정하는데, 보통 음력 4월이며 바닷물이 멀리 빠지는 사리 혹은 조금 때를 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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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도서지역에서 주로 소년들이 풍어를 기원하는 의미해서 음력 정월 대보름이나 섣달 그믐에 등을 가지고 노는 놀이. 원산도, 효자도, 고대도, 장고도 등에서 해마다 음력 섣달 그믐 초저녁이 되면 소년들이 등불을 켜고 당산과 우물을 돌며 샘굿을 한다. 이어 집집마다 걸립(乞粒)[풍물을 치고 집집마다 다니며 축원을 해주고 돈과 곡식을 구하는 민속놀이]으로 마련한 떡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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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청소년들이 편을 나누어 긴 나무막대를 이용하여 공을 치며 노는 놀이. 장치기는 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청소년들이 나무를 하러 가거나 봄에 풀을 베러 갈 때 모여서 하던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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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동대동 구시마을에서 한내에 있는 돌다리를 밟으며 마을과 개인의 안녕을 기원하던 놀이. 답교(踏橋)놀이라고도 하는 다리밟기는 일반적으로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는 세시풍속의 하나로, 정월 대보름날 다리[橋]를 밟으면 일 년 동안 액을 막고 다리[脚]가 튼튼해진다고 여겼다. 보령 지역에서는 보령의 중심지인 대천(大川)을 관통하는 한내, 즉 지금의 대천천(大川川)에 있던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