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1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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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풀맷돌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리에서 풀을 쑤기 위해 사용하던 작은 맷돌.
[개설]
풀매는 모시나 무명에 먹이기 위한 풀을 쑤기 위해 곡물을 곱게 가는 용도의 작은 맷돌이다.
[형태]
풀매는 지름 20㎝, 높이 10㎝ 크기의 맷돌로, 작은 윗면에 구멍을 뚫어 위짝을 아예 매판에 붙여 만들기도 하지만, 보통 큰 맷돌과 같이 두 개의 돌을 깎아 만든다.
보령시 녹도의 풀매는 두 개의 돌이 한 짝으로 되어 있다. 윗면 한쪽에는 곡물을 넣는 구멍이 있고, 구멍 앞쪽 끝부분에는 손잡이를 끼울 수 있도록 구멍이 파져 있다. 구멍에 막대기를 끼워 사용하며, 손잡이는 일자형으로 만들었다. 위짝 아랫면 중앙부는 홈을 파고, 홈에 맞도록 아래짝 맷돌의 중앙부를 조금 남기고 그 주변을 파낸다. 아래짝은 중앙부를 제외하고 사면을 거칠게 조금씩 파서, 위짝 구멍으로 곡물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곡물이 잘게 부수어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리에서는 ‘풀매’라고 불리던 작은 맷돌을 사용하였다. 일반 곡식을 분쇄하기 위해 사용하는 큰 맷돌이 아니라, 풀을 쑤기 위해 곡물을 곱게 가는 용도의 작은 맷돌이었다. 풀매는 모시나 무명에 먹이기 위한 풀을 쑤기 위해 쌀이나 밀을 갈 때 사용하였는데, 간혹 죽을 쑤기 위해 곱게 나락을 갈 때에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