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0053 |
---|---|
한자 | 冠堂里‒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회 |
전구간 | 관당리갯벌 - 충청남도 보령시 |
---|---|
해당 지역 소재지 | 관당리갯벌 -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에 있는 갯벌.
[개설]
갯벌은 밀물 때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 때 해수면 위로 드러나는 평평한 해안 퇴적 지형으로 조간대, 간석지, 개펄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육상 생태계 쪽에 염생 식생이 정착되어 있는 곳을 염생습지라고 하며, 해양 생태계에 가까운 쪽을 갯벌이라고 한다. 한국의 경우 염생습지는 대부분 간척되어 간석지를 갯벌이라 칭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갯벌은 세계적으로 조석간만의 차가 큰 한반도의 서해안과 남해안에 넓게 분포한다.
갯벌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다. 서해안 및 남해안의 갯벌과 주변 생태계에서는 어류 200여 종, 갑각류 250여 종, 연체동물 200여 종, 갯지렁이류 100여 종 이상이 서식한다. 하천으로부터 유기물의 농도가 높은 물이 갯벌에 유입될 때 갯벌의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이 유속을 떨어뜨려 부유 물질과 그 밖의 여러 물질이 퇴적된다. 또한 갯벌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생물에 의해 유기 물질의 분해가 활발히 진행되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갯벌은 자연 재해와 기후 조절의 기능도 갖고 있는데, 갯벌은 마치 스펀지처럼 홍수나 빗물 등을 흡수한 뒤 천천히 내보낸다. 동시에 갯벌은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높은 수위를 일단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갯벌은 강의 하구나 바닷가의 침식을 막고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보령시 해안 일대의 갯벌로는 천북면 사호리갯벌, 오천면 영보리갯벌, 주교면 송학리갯벌, 주교면 은포리갯벌, 남곡동 해망산갯벌, 남포면 월전리갯벌, 웅천읍 관당리갯벌, 웅천읍 독산리갯벌, 웅천읍 소황리갯벌 등이 있다.
[명칭 유래]
관당리갯벌은 갯벌이 있는 웅천읍 관당리의 지명을 따라 부른 것이다. 관당리는 본래 남포군(藍浦郡) 웅천면(熊川面)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관동(冠洞), 당현리(堂峴里), 간입리(看入里)를 병합하여 관동과 당현의 이름을 따서 ‘관당리’라 부른데서 유래하였다.
[자연환경]
관당리갯벌은 웅천읍 관당리의 해안에 발달한 사빈(沙濱)[모래가 많이 퇴적한 해안 지형]에 자리한 무창포해수욕장 앞에 있으며, 역질(礫質) 갯벌[모래 입자보다 굵은 자갈 등을 상당히 포함하는 갯벌]과 사질(沙質) 갯벌[모래질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갯벌]이 반반씩 나타난다. 특히 사리 때는 갯벌로 석태도와 연결되고, 갯벌에는 굴, 바지락, 낙지, 해삼, 고둥, 모시조개, 민꽃게 등의 해산물이 풍부히 분포한다.
사질 갯벌은 바닥이 주로 모래질로 되어 있고, 바닷물의 흐름이 빠른 수로 주변이나 해변에 주로 나타난다. 해안의 경사가 급하고 갯벌의 폭이 좁은 것이 특징이다. 사질 갯벌은 모래 알갱이의 평균 크기가 0.2~0.7㎜ 정도로 유기물의 함량은 적다.
[현황]
관당리갯벌은 바다 체험의 종합선물 세트라고 할 수 있다. 장화를 신고, 호미와 조개망을 이용하여 바지락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매월 음력 보름날과 그믐날을 전후하여 2~3회 해변에서부터 석태도까지 1.5㎞의 바닷길이 열리는데, 바닷길을 따라 게, 조개 등을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