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0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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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河川 |
영어공식명칭 | River |
이칭/별칭 | 강,천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회 |
[정의]
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 지표수가 모여 일정한 유로를 가지는 유수의 계통.
[개설]
지표면에 내린 비 또는 눈은 분수계(分水界)[인접하여 있는 하천 유역을 나누는 경계]를 따라 집수되고, 집수된 물은 지표면의 유로(流路)를 따라 흐르게 된다. 이를 하천(河川)이라 하며, 강·천 등으로도 불린다.
[형성 및 변천]
하천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하천으로 물을 공급하는 곳이 필요한데, 이렇게 하천에 물을 공급하는 구역을 유역(流域) 또는 유역분지(流域盆地)라고 한다. 어떤 곳에 비가 내렸을 때, 빗물이 지표를 따라 흘러내려 하천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는 공간적 범위가 유역이다. 유역의 경계를 이루는 선을 분수계라고 한다. 하천의 시점(始點)이 되는 발원지에서부터 종점이 되는 하구(河口)까지의 상태는 하천 종단면으로 표현되는데, 일반적인 하천 종단면은 하천의 길이가 증가함에 따라 고도의 증가가 급격히 나타나면서 상류로 갈수록 경사가 급해지는 오목한 형태를 띠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하곡(河谷)과 하도(河道)의 모습은 하천 횡단면을 통해서 잘 표현되는데, 하천 상류부의 횡단면은 좁고 깊은 V자 모양의 계곡을 이루는 경우가 많으며, 하상(河床)이 대체로 기반암과 자갈로 이루어진다. 반면 하류부의 횡단면에서는 하천으로부터 공급된 토사가 쌓인 넓은 범람원(氾濫原)의 내부에 하도가 형성된 경우가 많으며, 하상은 모래·,점토 등의 퇴적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분포 및 특성]
보령 지역의 하천에는 진죽천(眞竹川), 봉당천(鳳堂川), 대천천(大川川), 웅천천(熊川川), 간치천(艮峙川) 등이 있다.
진죽천은 청소면의 대부분 지역을 유역으로 포함하는 유로연장 10.60㎞, 유역면적 19.64㎢의 하천으로, 보령시에서 가장 높은 오서산(烏棲山)의 지형이 반영되어 서쪽으로 흐른다. 하천 상류부에는 성연저수지가 자리하여 진죽천 중·하류의 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중류부에는 넓은 퇴적평야가 나타나고, 하류부에는 간척지가 자리하여 용수 공급을 위한 진죽저수지가 축조되어 있다.
봉당천은 주포면과 주교면을 유역으로 하는 유로연장 9.22㎞, 유역면적 23.71㎢의 하천으로, 진당산(鎭堂山)에서 발원하여 대천간척지 수로를 통해 서해로 유입된다. 봉당천은 지형의 영향을 받아 최상류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매우 완만하게 흘러 하천 굴곡이 심하였으나 경지 정리를 통해 직선화하였다. 하천 바닥의 상류 지역은 원마도(圓磨度)[하천 및 바람 등에 의하여 이동된 풍화 생성물이 운반 과정 중 모서리가 둥글게 된 정도]가 낮은 자갈이 퇴적되어 있고, 중류 지역은 모래가 주로 퇴적되어 있다. 하천 중류부 주변의 논바닥에는 다량의 토탄(土炭)[이끼나 벼 따위의 식물이 습한 땅에 쌓이어 분해된 것으로, 광택이 없고 검은 갈색을 띠며 해면 모양이나 실 모양 또는 흙덩이 모양을 하고 있다.]이 퇴적되어 있다.
대천천은 유로연장 18.65㎞, 유역면적 86.29㎢에 해당하며, 크게 2개의 지류가 있다. 한 지류는 오서산 동남쪽에서 발원하여 흐르고, 다른 한 지류는 성주산(聖住山)에서 발원하여 흐른다. 오서산과 성주산에서 각각 발원한 두 하천은 청라면과 죽정동 접경에서 만나 흐르는데 좁은 골짜기를 통과하여 넓은 평지로 나서게 된다. 좁은 골짜기에 청천저수지 제방을 축조하였다. 청천저수지 아래쪽에도 들은 넓지만 하천은 비교적 급하게 흘러 바닥에는 자갈이 퇴적되고 기반암이 노출되어 있기도 하다. 과거에는 하류 지역에 수많은 보(洑)를 축조하여 농업용수를 공급하였으나 청천저수지의 축조로 대부분 없어지고 가장 하류에 있던 성업사 보만 남아 있다. 하천의 유역은 청천저수지 상류 지역에서는 청라면 지역과 일치한다. 좁은 골짜기를 통과하며 유역면적이 좁아 집중 호우 시 홍수의 위험이 있다.
웅천천은 성주산 줄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유로연장 37.10㎞, 유역면적 234.35㎢의 하천이다. 하천의 한 줄기는 문봉산(文奉山) 밑에서 발원하여 성주면 성주리·개화리를 통해 흐르고, 다른 한 줄기는 성태산(星台山) 남쪽에서 발원하여 부여군 외산면을 통하여 남남서 방향으로 흐른다. 성주리와 개화리를 통해 흐르는 하천은 중생대 대동계 남포층군(藍浦層群)의 중심지에서 발원하여 흐르기 때문에 깊은 계곡을 빠르게 흐른다. 또 다른 하천은 미산면의 내평리와 도흥리 쪽에서 내려오는 하천으로 낮고 평평한 운모편암(雲母片巖) 지역을 흐르는데, 남포층군 퇴적암 산지를 절단하는 곳에서는 깊은 골짜기를 이루어 흐르다가 미산면 평라리에서 웅천천 본류와 합류한다.
간치천은 유로연장 8.12㎞, 유역면적 18.96㎢의 하천으로 주산면 동부 지역을 유역으로 한다. 주렴산(珠廉山)을 제외한 지역들에서는 대체로 운모편암류로 구성되어 있어 낮고 평평한 지형이 나타난다. 따라서 하천도 평지를 낮고 평평하게 흐르다가 운봉산(雲峰山)과 주렴산 사이의 남포층군 퇴적암 지역을 절단하면서 통과하여 웅천천과 합류한다. 남포층군 퇴적암을 절단한 곳에서는 골짜기를 이루며, 하천의 발원지는 금암리 금암터널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