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불교 관련 단체.

[개설]

불교단체는 그 조직 구성의 특징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이 중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 태고종 등과 같은 불교계 내 주요 종파 단체가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외 개별 사찰을 중심으로 조직된 승려들의 수행 공동체인 승가, 불교의 교리를 학습하거나 불교 수행법을 실천하기 위하여 승려와 신도들이 조직한 단체, 그리고 불교적인 가치관을 바탕으로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응하고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 역시 중요한 불교단체이다. 따라서 불교단체는 구체적으로 종단, 승가 또는 사찰, 그리고 신도회 등으로 대별될 수 있다.

[종단]

용인시에 있는 주요 불교 종단으로는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 태고종, 대한불교 법화종, 대한불교 관음종, 조동종, 대한불교 원효종, 대한불교 본원종, 호국불교 효예종, 대승불교 여래종, 대한불교 불이종, 한국불교 해동종, 한국불교 열반종 등이 있다. 용인시의 150여 개의 사찰 중 100여 개가 이들 종단에 소속되어 있으며, 이 중 대한불교 조계종(43개)과 한국불교 태고종(11개) 소속의 사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대한불교 법화종에 4개, 대한불교 관음종에 2개, 조동종에 2개, 대한불교 원효종에 1개, 대한불교 본원종에 1개, 호국불교 효예종에 1개, 대승불교 여래종에 1개의 사찰이 각각 소속되어 있다.

[사찰]

1. 현황

용인 지역에는 소규모의 암자나 개인 사찰 등을 포함하여 약 150여 개의 사찰이 있다. 이 중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전통사찰로는 동도사, 백련사, 용덕사 등 3개가 있다. 백련사와 용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 소속의 말사이고, 동도사는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에서 현재 한국불교 불이종 본산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전통사찰로는 등록되지 않았지만 비교적 오랜 역사를 지닌 조천사, 수정암, 장경사, 보덕사 등도 있다.

그 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성동 등에는 전통사찰 양식이 아닌, 빌딩이나 주택을 활용한 사찰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 사찰은 특별한 종파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포교를 목적으로 세워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개인 수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사찰도 10여 개가 있다.

2. 활동사항

사찰의 중요한 활동 가운데 하나는 불법을 배우고 정진하는 것이다. 매달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 법회를 열고 천수경, 반야심경, 금강경 등을 강독한다. 일부 사찰에서는 스님의 강독을 위한 학교를 설치·운영하기도 한다. 또한 지장사 수지포교원, 보현정사, 상현사 등의 사찰에서는 포교잡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으며 특히 정토사는 매월 2회 회보를 만들어 편지 형식으로 신도들에게 발송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경수사(鏡峀寺)에서는 차를 마실 수 있는 다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정사에서는 산사음악회를 개최하여 스님들의 춤과 가야금 연주, 신도 노래자랑, 부부 포크댄스 등의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그 외 초파일, 칠석, 칠월 대보름, 동지 등 주요 절기에 다양한 행사를 통해 불교와 교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신도회]

용인 지역의 많은 사찰에서는 신자를 중심으로 한 신도회를 조직·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도회 내에 거사회, 관음회, 보현회를 두고 불법 정진 및 불교 전파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도회는 사찰의 크고 작은 일을 도맡고 있으며, 규모가 큰 사찰일수록 신도회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신도회 회원 수는 사찰의 규모에 따라 10-100명 정도이며 서울, 수원, 성남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참여한다.

또한 용인시 전체 불교 신도들의 조직인 용인불교신도회[1980년대 조직]와 승려들의 조직인 용인사암연합회가 있다.

신도회에서는 매년 연말 고아원, 양로원, 독거노인 등을 찾아 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5월 가정의 달에는 경로잔치 등을 베풀고 있다. 또한 구치소 재소자를 위한 법회를 열고, 북한 어린이 및 아프리카 기아지원을 하는 등 나라 안팎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