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A02040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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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고경래 |
울릉약소의 시초는 1883년에 개척민과 함께 들어온 암수 1쌍이다. 이후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났고, 1960년대에는 매년 100~200마리씩 육지로 반출한 적도 있었다. 당시만 해도 포항 우시장에는 울릉약소를 구입하러 온 상인들로 북적거렸다고 한다. 게다가 울릉약소는 육지의 소보다도 훨씬 높은 값에 거래되었다. 하지만 현재 울릉약소는 자체 수요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한 실정이라고 한다. 울릉약소는 육질이 연하고 맛이 구수하며 노린내가 없는 고기로 전국적인 소문이 나 있다.
울릉도에서는 배합사료로 소를 사육하기가 어렵다. 육지에서 운반해오는 일도 쉽지 않거니와 값도 비싸서 소에게 먹일 엄두조차 낼 수가 없다. 그러니 울릉도의 소는 여기저기 지천으로 돋아나는 산채나 약초를 먹고 자란다. 그래서 약소(藥牛)라 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를 띠는 울릉도에는 목초(牧草)가 풍부하다. 그 종류만도 575종에 이르는데, 그 중에는 섬바디·부지깽이·전호·복분자·독활·엉컹퀴·보리수·송악 등 소가 좋아하는 목초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소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섬바디이다. 미나리과의 울릉도 특산식물인 섬바디는 위암, 자궁암, 대장암 등 암세포의 확산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는 약초이기도 하다. 섬바디 줄기를 쪼개면 우유처럼 하얀 즙이 흘러나오는데, ‘풀에서 나는 우유’라 불리는 이 즙 때문에 소가 유달리 섬바디를 좋아한다. 그래서 한때는 울릉도 최대의 평지인 나리분지를 비롯한 섬 곳곳에 많은 섬바디 밭이 조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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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약소고기 한접시
울릉약소는 근육질의 붉은 빛이 육지의 소고기보다 선명하고 지방질의 색깔은 약간 누렇다. 배합사료로 사육된 육지의 소들과는 달리, 육질은 비교적 질긴 편이다. 옛날 시골에서 풀과 여물만 먹여 키운 토종한우와 같은 고기 맛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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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약소 광고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