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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213
한자 -丸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만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생산지 누에환 생산지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성격 특산물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재배되는 청일뽕을 먹고 자란 누에를 냉동, 열풍 건조시켜 만든 약용 식물 효소.

[개설]

누에는 기르기 어렵고 질병에 잘 걸리며, 성장 과정에서 결벽하기로 유명하다. 일찍이 홍만선의 『산림경제(山林經濟)』 양잠 편에서는 “누에는 통곡하는 소리, 부르짖거나 성내는 소리, 욕지거리, 음담패설을 싫어하고 그밖에도 불결한 사람이 곁에 오는 것을 싫어하며 부엌에서 칼 쓰는 소리를 싫어하며 대문이나 창문 두드리는 소리 또한 싫어한다. 연기도 싫어하고 생선이나 고기 굽는 냄새도 싫어하며 비린내, 누린내에 사향 냄새까지도 싫어한다.”고 하였다.

누에를 치기 위해서는 누에를 치는 도구, 방 등을 깨끗이 하고 절대 뽕밭에 농약을 쳐서는 안 된다. 농약이 묻은 뽕잎을 먹으면 바로 토하면서 몸이 오그라들어 죽게 된다. 누에의 청결성 때문에 잔류 농약의 위험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원 및 변천]

순창군에서도 1970년대에는 많은 농가에서 부업으로 누에를 키워 왔으나 지금은 거의 사리지고 없다.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마계 마을에 사는 장소녀[66세]는 26세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뽕나무를 재배해 누에를 키워 왔다. 결혼할 때부터 시댁에서 뽕나무 밭을 재배하였고, 누에를 키워 누에고치로 양잠 조합에 판매해서 많은 소득을 올렸다.

그 당시만 해도 마을 전체 농가가 거의 양잠업을 하여 많은 농가 소득을 창출하였으나 누에고치를 수확하는 시기가 모내기철이라 일손이 부족하고 누에고치 수요도 줄어들면서 재배 농가도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장소녀와 사촌 이근호, 이근산 세 가구만이 지금까지 누에 농사를 해 왔다. 섬유 산업의 발달로 양잠업이 쇠퇴하자 이에 약용으로 쓰이는 동충하초를 재배하여 판매해 왔는데 그것도 수요가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그래서 5년 전부터는 누에환을 만들어 판매해 오고 있다. 장소녀는 뽕나무와 함께 해 온 세월이 벌써 40년이라 하였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순창군 누에는 재래종 뽕나무 청일뽕[가세뽕]잎을 먹이로 하여 키운다. 봄에는 5월경에, 가을누에는 7~8월경에 누에치기를 시작한다. 누에가 넉잠을 자고난 뒤 3~4일 후에 누에 집을 지을 시기에 냉동 건조하거나 열풍 건조시킨다. 열풍 건조시킨 누에는 검정 약콩과 함께 세분하여 환으로 만든 다음 1㎏씩 진공 포장하여 판매한다.

누에 가루의 핵심 물질은 펩타이드로서 머리카락, 뼈, 근육, 혈액 등 우리 몸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체내 단백질을 만드는 아미노산으로 신체의 세포 조직을 활성화하고, 세포의 정상적인 성장과 분열을 돕는 효능이 있다. 누에 가루의 실크 펩타이드는 식품 첨가물로서 활용되던 초기 단계를 넘어 기능성 식품, 당뇨병 등 기타 성인병 치료제 및 항암제, 화장품 원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최근에는 실크 펩타이드를 이용한 인공 뼈 개발 작업도 추진 중이다. 또한 글리신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이나 뇌졸중 예방 및 알코올 대사 촉진 효과, 항치매, 항산화 작용 등의 효능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 현황]

2013년 현재 순창군에서 누에를 치는 농가는 동계면, 구림면, 풍산면, 적성면의 16농가로서 누에 주문량은 알에서 깨어난 의잠 300상자이다.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운남리에 사는 김형근 전 양잠 조합장이 누에의 주문 배달을 하고 있다. 누에환은 알음알음으로 개인 판매하고 있다.

[참고문헌]
  • 영천 농특산물 쇼핑몰(http://www.ycshop.kr)
  • 초아 한방 클리닉(http://cafe.daum.net/ssec50)
  • 인터뷰(괴정리 마계 마을 주민 장소녀, 66세, 2014. 3. 24)
  • 인터뷰(운남리 주민 김형근, 70세, 201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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