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0959
한자 密陽 表忠寺 石造地藏菩薩半跏像
분야 종교/불교
유형 유물/불상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구천리 23]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현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7세기 후반~18세기 전반 - 밀양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08년 1월 10일연표보기 - 밀양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61호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1년 6월 29일 - 밀양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지정 번호 삭제
현 소장처 표충사 -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구천리 23]지도보기
원소재지 표충사 -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구천리 23]
성격 보살상
재질 석조
크기(높이) 48.2㎝[높이]|18.1㎝[어깨 너비]
소유자 표충사
관리자 표충사
문화재 지정 번호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61호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표충사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 보살상.

[개설]

밀양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密陽 表忠寺 石造地藏菩薩半跏像)은 손상 없이 완형으로 표충사 호국박물관 내에서 소장하고 있다. 그러나 복장물이 흩어졌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2008년 1월 1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61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형태]

밀양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은 높이 48.2㎝, 어깨 너비 18.1㎝이다. 높은 좌대에 앉아 있는 소형상으로, 불상과 좌대가 하나의 돌로 제작되었으며 희고 고운 재질의 불석을 사용하였다. 또한 팔꿈치, 무릎 측면의 도금이 조금씩 떨어져 나갔으나 이를 제외하면 상태는 양호하다. 유리제 구슬 6과와 오곡약재의 일부, 경전 인쇄물 3장, 불상 발원문의 일부, 감색·분홍·녹색·보라색 천, 오색 실의 일부가 복장 내에서 발견되었다.

밀양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은 허리를 세우고 어깨와 머리는 약간 숙인 채 오른쪽 다리를 올려 왼쪽 다리에 두는 반가좌 자세를 취하였으며, 양손은 나란히 무릎 위에 두었다. 상반신이 긴 편이며, 신체에 비하여 머리가 큰 것은 조선 후기 불상의 일반적인 형식을 따랐다. 장방형의 얼굴에 민머리이며, 이마선의 경계로부터 머리는 녹색으로 칠해져 있다. 사선으로 올라간 눈과 눈썹에서 이어지는 오똑한 코, 좁은 인중과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어서 젊고 밝으며 인자한 인상을 준다.

어깨에 숄처럼 걸친 천의는 목덜미에서 3단으로 접었으며, 겨드랑이로 빼낸 양 자락을 다시 팔꿈치로 빼내어 손목 위로 넘겨 내렸다. 특히 겨드랑이로 빼낸 천의 자락은 매우 두껍지만 바람에 나부끼듯 표현되었다. 이와 같은 표현법은 조선 후기 보살상에서 전형적인 것으로 충청북도 보은군의 법주사(法住寺) 관음전 불상이나 경상남도 양산시의 양산 통도사(通度寺) 관음전 불상, 부산광역시 금정구의 범어사(梵魚寺) 불상 등 주로 단독(單獨) 관음상(觀音像)에 등장하고 있어 흥미롭다. 가슴 아래에는 군의와 비늘 모양의 장식이 있는 짧은 요의 같은 것을 이중으로 입고, 띠로 묶어 띠 자락을 가지런히 아래로 내렸으며, 다리를 덮은 군의는 날카로운 듯한 파형의 주름을 이루면서 아래로 흘러내린다.

[특징]

밀양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의 복장(腹藏)에 있었던 중수기(重修記)에 “건륭무오십이월일 표충사 중수지장일위(乾隆戊午十二月日 表忠祠 重修地藏一位)”라고 되어 있어 1796년에 개금불사를 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양식적인 면에서 보면 천의 자락이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는데, 연대가 이른 1666년 법주사 관음전 불상과 비교하면 천의 자락이 힘이 있으면서 유려하여 시기성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천의 형식은 연대가 가장 올라가는 법주사 관음전 불상을 기준으로 상한선이 17세기 중반 이전으로는 올라갈 수 없을 것이며, 하한 역시 1738년 이하로 내려갈 수 없다. 따라서 밀양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지장보살상이면서도 단독 관음상과 같은 천의 형식으로 법의를 입은 것이 흥미로우며, 밀양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이 단독으로 봉안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의의와 평가]

밀양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은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석조불상으로, 특히 천의 조각 면에서 조선 후기 석조 불상의 양식적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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