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0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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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密陽 父恩寺 石造阿彌陀佛坐像 |
영어공식명칭 | Seated Stone Amitabha Buddha at Buun Temple in Miryang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천태로 451-94[안태리 823]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원영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9년 3월 5일 - 밀양 부은사 석조아미타불좌상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76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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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6월 29일 - 밀양 부은사 석조아미타불좌상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지정 번호 삭제 |
현 소장처 | 부은사 -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천태로 451-94[안태리 823] |
원소재지 | 부은사 -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천태로 451-94[안태리 823] |
성격 | 불상 |
재질 | 석조|도금 |
크기(높이) | 76㎝[높이]|50㎝[무릎 폭] |
소유자 | 부은사 |
관리자 | 부은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76호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안태리 부은사에 소장되어 있는 석조아미타불좌상.
[개설]
밀양 부은사 석조아미타불좌상(密陽父恩寺石造阿彌陀佛坐像)은 조선 후기 불상으로 재료는 불석(佛石)이다. 전체적으로 큰 얼굴에 어깨는 좁은 편이며 신체에 비하여 무릎이 높은 편이다. 머리를 앞으로 숙인 자세이며 둥근 머리에는 중간(中間) 계주(髻珠)와 정상(頂上) 계주를 표현하였다. 오른손은 촉지인을, 왼손은 설법인을 짓고 있으며, 대의는 안에 편삼을 입은 변형(變形) 통견식(通肩式)으로 수평의 승각기(僧却崎)를 표현하였다.
밀양 부은사 석조아미타불좌상은 2009년 3월 5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76호로 지정되었으며,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형태]
밀양 부은사 석조아미타불좌상의 크기는 상의 높이 76㎝, 무릎 폭 50㎝인데 허리부터 서서히 굽어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있는 자세이다. 머리를 크게 표현하여 조선 후기 불상의 일반적인 형태를 따르고 있으며, 상반신에 비하여 무릎이 높은 편이다.
불상의 수인은 오른손은 손등을 위로 보이도록 하여 가지런히 내리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중지와 약지를 구부려 엄지와 맞대고 있는데, 아미타구품인(阿彌陀九品印)의 오른손을 촉지인과 같이 표현한 점이 석조 조각 기술의 미흡함을 보여 준다.
머리는 육계(肉髻)와 구분이 없이 둥근데, 그 경계에 반원형의 중간 계주를 표현하였고, 정수리에는 원통형의 정상 계주가 있으며, 작은 나발을 조밀하게 조각하였다. 넓은 방형의 얼굴에 가늘고 긴 반개한 눈, 눈썹에서 이어지는 짧은 코는 콧망울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일반적인 조선 후기 불상들과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 작은 입술에 표현된 희미한 미소는 자비로우면서도 차분한 인상을 준다.
법의(法衣)는 변형 통견식으로 왼쪽 어깨에 편삼(偏衫)을 입고, 편삼 위에 대의를 걸치는 형식이다. 목에서 대의를 한 단 접어 왼쪽 어깨를 덮고 오른쪽 어깨를 덮으면서 내려오며, 끝단은 곡선으로 처리하였다. 왼쪽 어깨를 덮으며 흘러내린 대의의 끝단은 가운데가 살짝 올라가면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자락을 또 한 번 접어 좁은 끝단을 이루는 점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가슴 아래로는 수평으로 입은 승각기가 드러나며, 발목에서 한 번 접어 흘러내리는 군의 자락은 두 개의 큰 자락으로 나누어 정리하고 끝단은 곡선을 이루고 있다.
[특징]
밀양 부은사 석조아미타불좌상은 머리를 앞으로 숙인 자세에 무릎이 높은 편이며, 불석을 재료로 결가부좌한 모습으로 육계와 구분이 없는 둥근 머리에 중간 계주와 정상 계주를 표현하고, 대의는 안에 편삼을 입은 변형 통견식이며 수평의 승각기를 표현한 점 등에서 전체적으로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밀양 부은사 석조아미타불좌상은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는 양산 통도사 양산 포교당에 봉안된 석조관음보살좌상의 본존불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통도사 양산 포교당 관음보살상에 비하여 양감이 표현된 점이나 얼굴의 표현, 그리고 대의의 옷 주름을 처리하는 표현 기법이 더 세련되고 섬세하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양식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시간적인 차이 혹은 제작한 조각승의 차이 등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의의와 평가]
밀양 부은사 석조아미타불좌상은 조선 후기에 새롭게 등장하는 설법인의 수인과 앞으로 숙인 자세가 특징적이며 독특한 얼굴 모습에 미소를 표현하여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원래 함께 봉안되었다고 전하는 양산 통도사 양산 포교당 석조관음보살좌상이 1688년에 제작되었음이 밝혀져 밀양 부은사 석조아미타불좌상도 17세기 후반 경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조선 후기 불상 조성의 경향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