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에서 정월 대보름에 행하는 민속 축제.

[개설]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에서 정월 대보름날 달집 짓기, 축원 마당, 음식 나누기, 기원제, 망우리, 강강술래 등으로 진행되는 민속 축제이다.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은 용담댐으로 인해 대다수 지역이 수몰되고 실향민이 생기자 용담면 화합 위원회를 조직하여 2006년부터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민속 축제를 매년 음력 1월 14일 저녁에 개최하여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2013년 현재 9회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민속 축제를 개최하였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은 용담댐으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이 수몰되었다. 지난 1992년에 착공하여 2001년에 준공된 용담댐 축조 공사로 인해 1읍 5면 68개 마을이 수몰되면서 이곳에 살던 2,864가구, 1만 2000여 명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 현재 용담댐은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다목적댐으로 전주를 비롯해 익산·군산·완주·김제 등 전라북도 일원과 충청남도 서천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에서는 용담면 화합 위원회를 조직하고, 2006년부터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민속 축제를 매년 음력 1월 14일 저녁 용담댐 하류 공유 부지에서 시행하고 있다.

[행사 내용]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는 다행히 수몰을 면하거나 수몰되어 거처를 옮긴 현지 주민뿐만 아니라 타지로 이주한 실향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용담면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는 주민의 안녕과 소원 성취는 물론, 용담댐 수몰 이후 고향을 물속에 묻은 수몰민의 애환과 실향의 아픔을 위로하는 행사라는 특징을 지닌다. 행사는 달집 짓기, 축원 마당, 기념식, 전통 음식 나누기, 망우리, 풍물 한마당, 강강술래 등으로 진행된다.

[현황]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는 현재 매년 같은 날에 진행되고 있다. 2013년에는 제9회의 축제를 맞이하였다. 수몰 이전의 세시 풍속도 계승하면서 수몰과 이주의 아픔을 지닌 실향민과의 만남의 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