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5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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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멋덩어리,한량무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무용과 민속극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허순선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 일원에서 일제 강점기 당시 추었던 흥 풀이 춤.
[내용]
덧배기 춤은 능주천[충신강]의 영벽정(映碧亭)과 송석정(松石亭)에서 추던 춤으로, 굿거리장단과 살풀이장단에 맞추어 일정한 형식 없이 흥 풀이로 행했던 춤이다. 이 춤은 조종언(曺鐘言)[1871~?, 조웅석의 큰할아버지]이 가장 잘 추었다고 한다.
덧배기 춤의 특징은 춤사위가 크고 무릎 굴신과 어깨춤이 주가 되는 즉흥적인 춤이다. 특히 한량들이 만나서 흥이 나면 누구나 즐겁게 추던 춤으로, 한량이 추는 춤이라 하여 ‘한량무’라고도 한다. 또한 조종언의 후손 조웅석에 따르면 대사를 치르거나 행사를 할 때 어느 장르에 끼워 넣어 덧붙여서 춤을 추게 되었으므로 그로 인해서 ‘덧배기 춤’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조종언이 춤추는 동작이나 몸짓에서 멋스러움이 절로 배어나와 보는 이들이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본 사람들은 그를 ‘멋덩어리’라 불렀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덧배기 춤은 주로 화순군 능주 지역에서 한량들이 추었던 춤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춤을 통해 화순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 예술과 그 정서를 살필 수 있다. 덧배기 춤을 가장 잘 추었다는 조종언은 창녕 조씨 가문의 후손으로 수대에 걸쳐 예술적 끼를 이어받은 능주 신청의 후예이다. 비록 오늘날에는 그 춤의 원형이 계승되지 못하고 있으나 문화 예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향후 이 춤이 복원되어 새로운 전통예술로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