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0022
한자 敎育
영어공식명칭 Education
분야 문화·교육/교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인식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행위와 그와 관련된 교육 기관, 시설 및 관련 시책.

[개설]

함양군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교육은 삼국 시대와 통일신라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일제 강점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적 환경과 궤적을 같이하며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였다. 기록상에는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는 함양군 기록을 구체적으로 알기는 어렵고, 일부 자료와 추정을 통해 접할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조선 시대를 중심으로 근대 이전 교육 기관과 이후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 교육, 평생 교육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근대 이전 교육]

함양군의 교육은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천령태수로 와 있으면서 수해방지와 방풍을 위해 상림 숲을 조성하였고, 학사루를 세워 학문의 씨를 뿌린 흔적에서 추정할 수 있다. 고려 말에는 정주학이 수입되면서 유학이 점차 정치와 사회생활에 응용되어 그 폭이 넓어져간 시기였다. 이때 박충좌(朴忠佐)[1287~1349]는 중국에서 정주학을 수입한 백이정(白頤正)[1247~1323]의 제자로서 정주학을 받아들여 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다만 박충좌를 비롯한 많은 지도층 인물들이 고향에서 제자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하고, 교훈을 주기도 하였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구체적인 기록은 없다. 조선 시대부터 향교(鄕校)와 서원(書院), 그리고 서당이 있어 실질적인 교육을 담당하였다. 특히 좌안동, 우함양이란 전통은 역사적·사회적·시대적인 배경도 중요하지만, 시대상을 움직이게 한 교육의 배경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방의 중등교육기관으로 향교가 존재하였으며, 성현에 대한 제사와 유생의 교육, 지방민의 교화를 기능으로 하였다. 각 부·목·군·현에 하나씩 있었는데, 규모와 지역에 따라 중앙에서 교관인 교수(敎授) 또는 훈도(訓導)를 파견하였다. 이 외에도 초등교육에 해당하는 서당(書堂)이 존재하였는데, 4학이나 향교에 입학하지 못한 선비나 평민의 자제를 대상으로 운영되었다. 향교와 서원이 지방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였고, 서당은 초등교육기관으로 초등교육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서원은 교육적 기능 외에 정치, 사회, 경제, 문화면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였다. 함양군의 서당은 백성들의 자제를 대상으로 한 사설 초등 교육 기관이다. 서당 교육의 목적은 향교 또는 서원에 입학하기 위한 준비 교육이었다. 함양군에서 향교는 함양향교와 안의향교가 있다. 함양향교는 세워진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덕곡(德谷) 조승숙(趙承肅)의 『명륜당기』에 의하면 1398년(태조 7)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임진왜란 때 불에 탄 동·서재와 문루 등을 보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안의향교는 1473년(성종 4)에 현감 최영(崔瑩)이 세웠다. 정유재란 때 불에 타 없어진 것을 1736년(영조 12)에 다시 짓고, 그 뒤 여러 차례 수리가 있었다. 유네스코 등록 유산이자, 전국에서 두 번째로 창건한 서원인 남계서원정여창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지방민 유학교육을 위하여 1552년(명종 7)에 지어진 것이다. 이 외에도 청계서원, 화산서원, 송호서원, 정산서원 등을 통해 교육이 이루어졌다.

[근대 이후 교육]

함양군에서 근대 이후의 교육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유치원은 2018년 기준, 함양군 내에 12곳이 있다. 이 중 공립 유치원은 ‘천령유치원’이 2001년 3월 15일 처음 설립되었다. 천령유치원함양읍의 취원 대상 유아들에게 보다 질 높은 유아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함양초등학교위성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 2곳을 폐지하고 폐교된 석복초등학교를 개축 및 증축하여 경상남도에서 여섯 번째로 공립 단설 유치원이 설립되었다. 사립 단설 유치원은 1988년 3월에 처음 ‘꿈나무유치원’이 개원하였다.

함양군 초등학교 중에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곳은 지곡초등학교(1921)로 그 전신은 사립함덕학교(1907)이다. 현재 함양군에는 사립함명학교(1908)의 후신인 함양초등학교(1911), 사립열신학교(1908)의 후신인 백전초등학교(1921), 사립의명학교(1910)의 후신인 안의초등학교(1912) 등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학교가 여럿있다. 사립함덕학교 등은 1905년 을사늑약으로 나라가 외교권을 박탈당하자, 지역에 학교를 세워 청년을 교육하고자 하였던 뜻에서 비롯되었다. 근대 이후 세계 각국에서는 국민 교육이 국가의 기본 기능으로 인식되어 국민 교육의 제도적 확립과 확충·강화책이 강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에서는 초등학교 교육이 대부분 의무교육으로 실시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 6월 1일부터 의무교육으로 실시되고 있다.

함양군 최초의 중등학교는 1933년 4월 1일에 개교한 함양공립실수학교에서 시작되었다. 함양공립실수학교는 해방 후 1946년 9월 16일에 함양공립초급중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으며, 1950년 6월 1일에 4년제의 함양농업중학교로 개편하였다가 1951년 9월 1일에 다시 3년제의 함양중학교로 개편하였다. 함양중학교는 1961년 3월 24일에 여학생이 분리되면서 함양중학교함양여자중학교로 나뉘었다. 사립중학교로는 해방 후 첫 개교한 안의중학교가 있다. 개교 당시 학교 건물이 마련되지 않아 안의현 관아 건물인 객사를 보수하여 사용하였다. 이곳은 면단위에서 설립된 전국 최초의 중학교이다.

함양군의 고등학교는 함양공립실수학교가 1951년 9월 함양중학교로 개편되자, 지역 사회의 고등교육기관 설립에 대한 요구가 일어났다. 이에 1951년 9월 25일 함양농업고등학교[지금의 함양제일고등학교]가 개교하었다. 1980년대 후반에 실업교육이 퇴조하면서 인문교육과 실업교육이 분리되었는데, 이것은 시대적 요구와 맞물려 함양군 중등교육의 역사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되었다.

[참고문헌]
  • 『함양군사』 (함양군사편찬위원회, 2012)
  • 경상남도 함양군교육지원청(http://hyedu.gn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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