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10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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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咸安漆原鄕校 |
영어공식명칭 | Chilwon Hyanggyo, Haman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용산4길 60-1[용산리 299] |
시대 | 조선/조선 전기,현대/현대 |
집필자 | 최정용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용산리에 있는 향교.
[설립 목적]
함안 칠원향교(咸安漆原鄕校)는 조선 왕조가 건국된 이후 성리학의 보급과 문풍을 진작시키기 위해 모든 고을에 하나의 향교를 설치한다는 1읍 1교(一邑一校)의 원칙에서 설립되었다. 함안 칠원향교는 공자(孔子)를 중심으로 하는 선현들을 기리는 교화 활동과 함께 함안 지역의 자제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국가가 설립한 중등 유교 교육 기관이다. 함안 칠원향교에서 제향하고 있는 인물들은 공자,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자(子思子), 맹자(孟子) 등 5성(聖)이 있고, 정호(程顥), 주희(朱熹)의 송조 2현(宋朝二賢)이 있다. 또한 최치원(崔致遠), 설총(薛聰), 안유(安裕), 정몽주(鄭夢周), 정여창(鄭汝昌), 김굉필(金宏弼), 이언적(李彦迪), 조광조(趙光祖), 김인후(金麟厚), 이황(李滉), 성혼(成渾), 이이(李珥), 조헌(趙憲), 김장생(金長生), 송시열(宋時烈), 김집(金集), 박세채(朴世采), 송준길(宋浚吉) 등 동국 18현(東國十八賢)이 있다.
[변천]
함안 칠원향교가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현의 동쪽 3리 지점에 있다는 기록이 있어서 조선 초기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함안 칠원향교의 초기 위치와 이건에 관하여는 자료에 따라 내용이 상이하며 불확실한 부분도 있다. 『칠원 읍지(漆原邑誌)』에 의하면 1621년(광해군 13)에 칠원현(漆原縣)의 서쪽에 있던 향교 건물을 동쪽으로 이건했다가, 1700년(숙종 26)에 다시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칠원 읍지』와 유사한 내용은 19세기 『관찬 읍지(官撰邑誌)』에서도 나타난다.
1832년(순조 32)에 간행된 『경상도 읍지(慶尙道邑誌)』에 의하면 향교는 현의 서쪽에 있는데 1700년대에 이건하였다고 한다. 1895년(고종 32)의 『영남 읍지(嶺南邑誌)』의 내용도 동일하다. 함안 칠원향교의 「이교사적기(移校事蹟記)」에 의하면, 함안 칠원향교는 1621년에 중건했다고 하며, 1623년(인조 원년)에 현의 동쪽 교동으로 이건했다가 1759년(영조 35)에 다시 현재의 위치로 이건했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 함안 칠원향교의 흥학재(興學齋)는 현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곳은 양반 유생들이 과거 시험 준비를 위해 공부하던 장소였다. 지역에 따라 흥학당(興學堂), 양사당(養士堂), 득영재(得英齋), 양사재(養士齋), 육영재(育英齋), 향숙(鄕塾) 등으로 다양하게 호칭되었다.
함안 칠원향교는 1846년(헌종 12)에 현감(縣監) 손양석(孫亮錫), 교임(校任) 황정(黃瀞)과 주상문(周相文)의 주도 하에 대성전(大成殿)이 중수되었다. 1878년(고종 15)에는 현감 김상종(金尙鍾)과 교임 배문익(裵文翊), 이재연(李在淵), 황귀연(黃龜淵) 등에 의해 대성전, 동재(東齋), 서재(西齋) 등이 보수되었다. 1891년(고종 28)에는 현감 이승원(李承遠)과 지역 유림의 지원 하에 대성전, 명륜당(明倫堂), 동재, 서재, 풍화루(風化樓) 등 전체를 보수하였다. 1904년에도 창녕 군수 겸 칠원 군수 서리 손용헌(孫鎔憲)의 후원으로 동재, 서재를 보수하였다. 1906년에는 칠원현이 함안군에 통합되면서 함안 칠원향교도 함안 향교에 병합되었다가, 1959년 다시 함안 칠원향교가 분리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함안 칠원향교에서는 매년 음력 2월 상정일(上丁日)과 8월 상정일에 석전제(釋奠祭)를 거행하고 있다.
[현황]
함안 칠원향교는 농공 단지가 있는 뒤편 야산 구릉 지대이다. 전학후묘(前學後廟) 형식으로 명륜당을 중심으로 동재와 서재, 그리고 풍화루 등의 강학 영역이 있다. 제향 영역은 북쪽으로 20여 m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좌우에 동무, 서무가 없는 대성전 단독 구조이다. 강학 영역 동쪽으로 관리사와 경덕사가 있다. 현재 주요 건물은 대성전, 내삼문, 명륜당, 동재, 서재, 풍화루, 관리사, 경덕사, 홍살문 등이 있다. 대성전은 정면 3칸의 기와지붕이며, 명륜당은 정면 5칸의 기와 팔작지붕이다. 동재와 서재도 각각 정면 3칸의 기와 맞배지붕 양식이다. 1991년 12월 23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8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