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함안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김삼도(金三道)[1896~1919]는 1896년 5월 9일 함안군 군북면 오곡리에서 태어났다. 우국지사들이 서울에서 개최된 독립 만세 운동을 참관하고 귀향한 3월 5일경 군북에서는 조상규(趙相奎)·조정래(趙正來)·조성규(趙聖奎)·조경식(趙璟植)·조형규(趙炯奎) 등이 조용대(趙鏞大)의 집에 모여 군북 장날인 3월 20일에 의거하기로 모의하였다. 김삼도는 이들과 군북 시장 만세 운동을 모의하고 준비하였다. 함안군 내 동지들에게 거사 계획을 알리고 군중 동원을 독려하며 일본 경찰과 밀정의 동태를 감시하였다. 의거 전날인 3월 19일에는 군북면 사무소 서기 이재형(李在衡)과 경찰 주재소 맞은편 친척 집에서 일본 경찰의 동태를 감시하였고, 그 후 신창 야학교 독립 선언식에 참석하였다.

전날 함안읍 만세 운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오후 1시에 3,000여 명의 군중이 몰려들었다. 마산 중포병 대대 병력과 군북 경찰들이 군중을 해산하였지만 오후 5시경에는 5,000여 명이 다시 모여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진하여 경찰 주재소를 포위하였다. 일본 경찰이 소방차에 검은 물감을 타서 시위대에 뿌리자 군중은 돌을 던지며 저항하였다. 일본 경찰이 위협 사격을 해도 군중의 기세를 꺾을 수 없자 주동자들에게 발포하여 현장에서 21명이 순국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수십 명이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김삼도는 군북 시장 만세 운동 당시 앞장서서 시위대를 이끌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가 일본 군경의 총탄에 배를 관통당해 현장에서 순국하였다.

[묘소]

사촌 동생 성업에 의해 시신이 수습되어 공동묘지에 매장되었다. 1983년 애국지사 묘역 정화 사업의 일환으로 오곡촌 200m 전방 도로가에 이장하고 상석과 묘비를 세웠다.

[상훈과 추모]

1977년 대통령 표창, 1991년 건국 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