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절터.

[위치]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 1114번지 대사 마을 일대에 위치한다. 대사 마을 일대는 '대사 터[大寺址]'로 추정되는 곳으로 동지산[216.7m]의 남서쪽이며, 함안천을 사이에 두고 조남산과 마주하고 있다. 동지산 남쪽 150m 내외의 산지들에 의해 둘러싸인 곡부의 하단부에 자리 잡고 있는데, 동쪽에서 발원한 한지골[한절골]과 북쪽에서 발원한 통골이 만나 형성된 약샘골의 아래쪽에 형성된 삼각상의 저평한 대지에 입지하고 있다. 한지골은 큰 절골[大寺]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을 것으로 짐작되며, 약샘골도 약사여래(藥師如來)에서 유래한 지명일 것으로 추정되어 고유 지명도 절과 관련된 곳임을 짐작할 수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경남 고고학 연구소에서 2003년에 실시한 시굴 조사 결과 우물 1기와 고상 건물 터 1동, 지면식 건물 터 2동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건물 터에서 출토되는 청자편과 기와편이 석불과 동 시기인 고려 중기의 것으로 판단되며, 마을 전역에 걸쳐 청자편과 기와편이 확인됨에 따라 마을 전체에 절터와 관련된 유구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현황]

대사 마을의 역사는 약 200년 정도라고 전해진다. 현재 석불이 위치한 곳의 북편에는 절이 있을 당시 사용되었던 우물이라고 전하는 큰 우물이 있었으며, 이 속에 매납(埋納)된 유물을 찾기 위한 도굴이 여러 차례 시도되었다는 전언이 있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