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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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村里 遺蹟Ⅱ |
영어공식명칭 | Relics of Dongchon-riⅡ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문백성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
[개설]
동촌리 유적(東村里遺蹟)Ⅱ는 2009년 4월 22일부터 그해 5월 25일까지 동서 문물 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한 유적이다. 이 일대는 경전선 복선 전철화 사업 구간 중 군북역 이전 부지 구간에 포함된다. 조사 결과, 청동기 시대의 집자리와 무덤 등이 확인되었다.
[형태]
청동기 시대의 집자리 4동과 무덤 14기를 포함하여 인공 구덩이와 도랑이 발굴 조사되었다. 청동기 시대의 집자리는 시기적으로 1동[1호 집자리]은 기원전 10세기 이전의 청동기 시대 전기에 해당하며, 3동[2호 집자리~4호 집자리]은 청동기 시대 중기 또는 후기에 해당하는 부여 송국리 유적(扶餘松菊里遺蹟)을 지표로 설정된 송국리 문화 단계에 해당한다. 청동기 시대 전기 집자리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으로, 내부에는 납작한 돌을 두른 화덕 자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기둥을 받쳤던 초석이 2열로 놓여 있다. 유물은 민무늬 토기 큰항아리[대호] 1점과 돌도끼 1점이 출토되었다. 송국리 문화 단계의 집자리의 평면 형태는 원형으로, 규모는 직경 5~6m이다. 내부에는 중앙에 타원형 구덩이를 설치하고 구덩이 양쪽 바깥에 기둥 구멍을 배치하였다. 유물은 민무늬 토기와 붉은 간 토기, 반달 모양 돌칼, 돌화살촉 등이 출토되었다.
청동기 시대의 무덤은 함안 군북 지석묘군(咸安郡北支石墓群)의 고인돌 사이에 남-북 방향으로 열상 분포한다. 발굴 조사 지역에서는 집자리와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돌널무덤 12기, 돌뚜껑 구덩무덤[돌뚜껑 움무덤] 2기가 조사되었다. 무덤에서는 돌칼과 붉은 간 토기, 바리 모양 토기 등이 출토되었으며, 붉은 간 토기 일부는 돌널 바깥에 부장되어 있었다. 청동기 시대의 인공 도랑은 5기가 조사되었으며, 그중 무덤군이 분포하는 곳에서 확인된 1기의 도랑에서는 내부에서 다량의 민무늬 토기와 붉은 간 토기가 출토되었다. 민무늬 토기 중에는 바닥에 구멍을 낸 토기도 확인되었다. 이 도랑은 유물의 출토 양상으로 볼 때 배수의 기능보다는 의례 행위와 관련된 제사 용도로 추정된다.
[현황]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에 있으며, 지형적으로는 석교천에 의해 형성된 곡간 평야(谷間平野)에 위치한다. 발굴 조사 완료 후 경전선 복선 전철이 개통됨에 따라 이 자리에는 경전선군북역이 이전되었다.
[의의와 평가]
동촌리 유적Ⅱ에서 조사된 청동기 시대 전기 집자리는 함안군 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것으로서 그 의의가 있다. 송국리 문화 단계의 무덤은 석교천을 따라 열상으로 분포하는 함안 군북 지석묘군의 묘역에 포함되어 있으며, 함안 군북 지석묘군의 무덤 구조와 축조 집단의 유물 부장 양상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