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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48
한자 立春
영어의미역 First Day of Spri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성주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절기
의례시기/일시 2월 4일이나 5일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2월 4일이나 5일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절기 풍속.

[개설]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으며, 새해를 상징한다. 보통 양력으로는 2월 4일이나 5일에 해당한다. 입춘은 음력으로는 정월의 절기로 동양에서는 이날부터 봄이라고 한다. 예부터 입춘 절기가 되면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를 한다. 아낙네들은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남정네들은 겨우내 넣어둔 농기구를 꺼내 손질하며 한 해 농사에 대비했다.

소를 보살피고, 재거름을 부지런히 재워 두고, 뽕나무밭에는 오줌을 주고, 겨우내 묵었던 뒷간을 퍼서 인분으로 두엄을 만들기도 한다. 입춘 날 가장 대표적인 풍속은 모든 행복을 나타내는 글귀를 적은 입춘첩(立春帖)을 대문, 기둥, 대들보, 천정 등에 붙이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예로부터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고, 얼음이 풀리며,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난다고 하였다. 그런데 입춘이라는 명칭은 중국의 화북 지방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한국에서 이 시기의 기상은 매년 불규칙적이어서 이때를 전후한 시기가 1년 중 가장 추운 해도 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조선시대 관상감에서 입춘 날 주사(朱砂)로 벽사문(辟邪文)을 써서 대궐 안으로 올리면 대궐에서는 그것을 문설주에 붙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입춘 날 각 가정에서는 대문 기둥이나 대들보에 좋은 글귀를 써서 붙이는데, 이를 입춘첩(立春帖)이라고 한다. 이때 글을 모르는 사람들은 글을 잘 하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입춘첩을 마련해 붙였다.

[절차]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에서는 입춘 날에는 입춘첩 붙이기와 보리뿌리 점치기를 하였다. 입춘 날이 되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고 써서 대문과 집안의 기둥에 붙인다. 지난해 입춘에 붙여 놓았던 것은 올해 입춘 때 떼어서 불태워 버리고 새 것을 붙인다. 또한 보리를 뽑아서 뿌리를 세어 보아 풍흉을 알아보았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입춘첩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국태민안(國泰民安), 가급인족(家給人足),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등과 같은 문구가 널리 사용되었다. 입춘첩에는 기복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흔히들 ‘굿 한 번 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여 대길(大吉) 혹은 다경(多慶)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입춘 날에는 입춘절식(立春節食)이라 하여 햇나물을 무쳐 먹었다. 입춘 전날을 절분(節分)이라 하는데, 이날 밤을 해넘이라 부르며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서 마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입춘 날에 큰굿을 하는데, 이를 ‘입춘굿’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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