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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밥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10
영어의미역 Feeding Rice to Magpie
이칭/별칭 까마귀밥주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한만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아침에 까치에게 밥을 주며 소원을 비는 풍속.

[개설]

까치밥주기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까치에게 먼저 밥을 주는 세시풍속이다. 이는 지역에 따라서 ‘까마귀밥주기’라고도 일컫는다. 까치밥주기는 까치나 까마귀에게 밥을 줌으로써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다. 광명 지역에서는 보름날 아침에 까치밥을 장독에 갖다 놓고 “올 1년 재수있게 해 달라.”고 말하며 길조(吉鳥)인 까치에게 밥을 주고 한 해의 운을 기원하는 풍속이 남아 있다.

[연원 및 변천]

까치밥주기는 문헌에 의하면 ‘까마귀제’라고 하는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신라 21대 소지왕이 정월 대보름날 천천정(天泉亭)에 행차했을 때, 갑자기 날아온 까마귀가 왕을 위험으로부터 구해 주었으므로 그 때부터 정월 대보름이면 까마귀를 기리기 위해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 풍속에 보름날을 까마귀 제삿날로 삼아 보답하는 의미로 찰밥[약식(藥食)]을 만들어 까마귀에게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까마귀는 민속 생활 속에서 효심(孝心)을 지닌 길조로 여겨졌으나, 지역에 따라서는 죽음을 상징하는 흉조(凶鳥)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런 이유에서 까마귀를 대신하여 좋은 소식을 알려준다고 믿었던 까치가 기원의 대상으로 바뀐 지역을 볼 수 있다.

[절차]

광명시 소하2동 작은말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을 먹기 전에 까치밥부터 먼저 장독에 갖다 놓는다. “올 1년 재수있게 해 달라.”고 길조인 까치에게 밥을 주었던 것이며, 밥 외에 다른 음식물은 놓지 않았다. 다른 지역에서는 오곡밥과 함께 나물이나 떡 등을 같이 올려놓는 경우도 있다. 까치가 날아와 밥을 먹으면 한 해의 운이 좋고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까치나 까마귀에게 밥을 주는 풍속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1년 중에서 가장 풍성한 정월의 혜택을 동물이나 새들과도 함께 나눔으로써 더욱 풍성한 한 해를 기원하기 위해 나타난 풍속이다. 다른 하나는 까치나 까마귀를 농사에 피해를 주는 대상으로 인식하여 밥을 주는 행위를 통해서 농사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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