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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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老宣言 |
영어음역 | Guroseoneon |
영어의미역 | Guro Declaration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혜온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가 주최한 2007 국제전자시민참여포럼에서 채택된 선언문.
[개설]
2007 국제전자시민참여포럼은 세계 여러 나라 전자정부와 함께 전자 민주주의를 적극 실천하고 IT 행정 기술을 상호 공유해 도시간의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여 정보화 사회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기치로 서울특별시 구로구가 주최한 포럼이며 구로선언은 위의 내용을 담아 포럼에서 채택한 선언문이다.
[내용]
정보기술의 획기적인 발달로 21세기는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차원에서 변화를 수반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행정에서도 예외일 수는 없다. 광범위한 정보화의 추진으로 대중의 정책 참여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게 됨에 따라 세계의 지방 정부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효율적인 온라인 서비스와 투명한 정보 제공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공공 행정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실한 노력은 공공 행정 서비스의 발전을 가져왔음은 물론, 정보 습득과 접근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차별 현상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세계 주요 도시들 간 협력의 기초를 확립하는 발판이 되었다. 지난 몇 년간, 구로구 역시 주민들에게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주민 중심의 공공 행정 기관으로의 변모를 위한 패러다임 수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결과 지방 정부와 주민들 간의 대화는 웹사이트 및 기타 다른 의사소통 기술 등을 통해 보다 활발해졌으며, 이는 곧 공공 서비스의 확대와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과거에 공해 공단이었던 구로가 디지털구로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이를 대내외에 널리 알려 이미지를 개선하고, 서울의 변두리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를 만들며, 행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주민 생활의 편의를 향상시키는 등 세계 속의 디지털 구로를 창출하기 위해 구로구가 국제전자 시민참여 포럼을 개최하였다.
2007년 2월 7일부터 9일까지 세계 25개 도시의 시장을 비롯하여 세계 37개국의 전문가, 기업인,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기초 자치 단체로는 최초로 ‘2007 국제전자시민참여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하여 구로의 위상 제고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포럼 개최의 배경 및 의의로는 굴뚝공단에서 첨단 디지털단지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구로의 이미지를 쇄신했다는 점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화와 정보화를 추진함으로써 향후 동양의 실리콘밸리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이 포럼을 개최함으로써 구로는 GCD(Global Cities Dialogue)[세계도시연합]의 부의장으로서 세계 도시 간 정보격차 해소를 주도해야 할 위치에 서게 되었으며 ‘세계전자정부포럼’에 주빈국으로 초청 받아 전자정부 사례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또한 미국 동부의 실리콘밸리 채플힐시와 우호 교류하는 국제적 성과도 거두었으며 세계 각 국의 도시로부터 구로의 우수한 전자정부 사례에 대한 보급 요청도 받았다.
포럼의 행사 장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 소재 신라호텔, 참가 인원은 700명[외국인 200명, 내국인 500명]이었으며 동아일보·서울특별시·외교통상부·행정자치부·한국지방자치국제화단·국제전자정부연구소·GCD 등이 후원하였다.
주요 참석 인사로는 앙드레 상티니[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장], 케빈포이[미국 채플힐시장], 아피락 코사요딘[태국 방콕시장], 웰리 렘케[독일 브레멘 교육·과학부 장관], 스리랑카 콜롬보시장, 이탈리아 세그라테시장 등 25명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개회식 축사] 등을 들 수 있다.
발표 및 토론자는 윌리엄 더튼[영국 옥스퍼드대학 인터넷연구소장: 전자정부의 세계적 권위자, 기조연설], 아리 베이코 안티로이코[핀란드 탐페레대 교수: 전자정부 프로젝트 세계적 전문가], 라즈 쿠마르 프레사드[인도 전자거버넌스연구소장], 아키라 나까무라[일본 메이지대학 대학원장], 클레이 웨스커트[아·태거버넌스연구소 소장]등이다.
포럼의 가장 큰 성과는 25개 국가의 도시 시장들의 만장일치에 의한 “구로선언”의 채택이며 이는 세계 도시 간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1999년 채택된 “헬싱키선언”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행동 강령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화 관련 선언의 경우 지금까지는 주로 유럽 쪽에서만 나왔는데 아시아에서 최초로 “구로선언”이 채택됨으로써 구로구가 세계 도시 정보화의 중심에 서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구로선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자민주주의 실천
• 전자정부를 통한 기업 활동과 지역 경제 활성화
• 국제적 협력 강화를 위해 전 세계 도시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
포럼에서는 IT기업의 홍보와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였다. 전자정부에 관한 부스를 마련하여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벌였고, 홍보 및 마케팅의 내용은 시민 생활 향상 및 기업 지원 관련 13개 시스템에 관한 것이었으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다음과 같다.
• U-헬스케어: 당뇨, 혈압, 비만 등을 휴대 전화나 PC 등으로 관리.
• 모바일 여론 조사: 휴대 전화를 활용한 실시간 주민 여론 조사.
• 맞춤형 입찰 정보 서비스: 기업별로 필요한 입찰 정보를 SMS로 실시간 제공.
• 기업체 사이버 전시장: 디지털 단지의 기업체 관련 정보를 온라인으로 종합 제공.
이로 인하여 미국 채플힐시 시장을 비롯한 많은 시장들이 혈액 채취 시연에 참여하는 등 U-헬스 케어 사업과 기업 지원 시스템이 참석자들의 많은 각광을 받았고,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한 후에는 우리나라 IT제품의 기술력에 크게 감탄했으며 인도·베트남 등으로부터 수출 요청이 쇄도 하였다. 당시에 참여한 IT기업은 에이스딕시오[지상파 DMB수신기], 한국공간정보통신[3차 지리정보제공], 유닉스전자[원격생활방범시스템] 등이었다.
[성과]
포럼의 주요 성과로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세계 도시 간 정보화 격차 해소에 기여하였다. 즉 구로구의 우수한 전자정부 사례 홍보 및 수출을 통해 정보화 격차로 인한 국가 간 및 도시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 해소에 공헌하였다. 둘째, 대한민국과 구로구의 국제적 위상 제고 및 주민의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였다. 즉 “구로선언”의 주도적 실천으로 국제 시장에서 전자정부와 관련하여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한강의 기적에 이은 ‘정보화의 기적’을 창출하여 구로의 첨단 이미지를 제고하였다.
셋째, IT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즉 구로디지털단지의 국제 마케팅으로 해외 판로 및 수출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고 구로구 IT기업의 국제적 인지도 향상으로 해외 진출이 용이하게 함으로써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였다.
넷째, 지상파 방송 3사 등 주요 언론 보도로 구로의 이미지가 쇄신 되었다. 즉 KBS, MBC, SBS 등 방송 3사와 YTN, 동아일보, 한국일보, 서울신문, 문화일보, 세계일보 등 중앙 일간지 7개사에 집중 보도됨으로써 굴뚝산업 구로구에서 최첨단 디지털산업 구로의 이미지 쇄신에 큰 보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