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상용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소속 사찰.

[개설]

성산면사무소에서 고령교 방향으로 가다가 좌회전해서 용소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박곡리 고인돌군이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창리마을과 원당마을 사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용소저수지에 이르며, 용소저수지를 지나 왼쪽 길로 접어들면 용기마을 뒤편으로 의봉산(儀鳳山)을 등지고 부모은중보은 극락도량(父母恩重報恩極樂道場)인 의봉산 탑골 용담사(龍潭寺)가 나타난다. 용담사가 위치한 의봉산 계곡은 옛날부터 사찰이 많았던 관계로 절골, 혹은 탑골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용담사 경내에는 탑골에서 주어온 기와조각과 석탑의 탑신 등을 모아 탑 모양을 흉내 낸 탑도 있다.

[건립경위 및 변천]

용담사는 1956년 태고종으로 창건하였으나, 사찰 관리나 운영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아 2007년경에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팔공산 동화사의 말사로 등록하였다.

[현황]

용담사의 건축물은 요사채 3동과 대웅전, 산신각(山神閣), 창고 등 6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용담사 입구에는 단층짜리 벽돌 슬래브 건물의 요사채가 있고, 뒤쪽으로 돌아가면 사찰이 ‘ㄷ’자 형태로 위치해 있다. 사찰 분위기보다 일반 가정집 분위기가 풍기는 아담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절집이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형태의 기와집으로, 법당에는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삼고 뒷면에 후불탱화를 걸었으며, 좌우 측면에는 신중탱화와 칠성탱화가 각각 걸려 있다. 대웅전 앞면 좌우에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기와집으로 된 요사채가 각각 위치해 있으며, 대웅전 왼쪽 요사채 뒤에 창고가 1동 있다. 대웅전 뒤쪽에는 정면과 측면이 각각 1칸인 팔작지붕의 산신각이 있고, 산신각에는 산신탱화가 걸려 있다. 현재 혜담이 주지로 부임하여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