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59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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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고두밥콩가루무침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태선 |
대구광역시에서 밥에 콩가루를 섞어 만든 주먹밥.
콩가루주먹밥은 흰콩을 씻어 볶은 뒤 껍질을 제거하여 곱게 갈아서 만든 콩가루에 식힌 밥을 섞어 주고 기호에 맞게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하여 만든 음식이다.
콩가루 없이는 대구 지역의 음식을 말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대구 사람들의 콩가루에 대한 사랑은 유별나다. 콩가루주먹밥은 먹거리가 귀한 시절,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맛으로 특히 어린이들의 귀한 간식거리였고,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같이 섭취함으로 영양적으로도 우수한 음식이다. 또한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한 농번기에도 아주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이었다. 대구 지역에서는 고두밥콩가루무침이라고도 불린다. 먹거리가 풍부한 오늘날에는 다양한 형태의 주먹밥이 많아 콩가루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가정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추억의 음식이다.
1. 볶은 콩가루와 식힌 밥을 준비한다.
2. 밥에 콩가루를 섞어 손으로 뭉친다. 밥에 소금이나 설탕을 섞거나 겉면에 한 번 더 콩가루를 묻혀 주기도 한다.
콩가루주먹밥은 다양한 주먹밥의 등장으로 지금은 잘 찾아 볼 수 없는 추억의 음식이지만 2013년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나들이에 좋은 향토음식 50종’ 중의 하나이다. 쉽게 만들고 먹기도 편하여 여행 시 간식이나 간단한 나들이 점심으로 손색이 없다.
대구광역시 북구 검단동에 사는 김옥연은 자녀들이 어릴 때인 1970년대나 1980년대에는 쑥떡에 묻히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콩가루로 콩가루주먹밥을 자주 하여 먹었다고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