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202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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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智妙洞 - |
영어공식명칭 | Jimyo-dong Crape Myrtle (Lagerstroemia indica L.) |
이칭/별칭 | 신숭겸장군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신숭겸길 17[지묘동 526]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판권 |
보호수 지정 일시 | 1999년 12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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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2년 3월 4일 - 시지정 기념물 제1호인 신숭겸장군유적 내 생립 |
소재지 | 지묘동 배롱나무 -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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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Lagerstroemia indica L. |
생물학적 분류 | 도금양목〉부처꽃과〉배롱나무속 |
수령 | 400년 |
보호수 지정 번호 | 배롱나무 2-17 |
대구광역시 동구 신숭겸장군 유적에 있는 보호수.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의 배롱나무는 팔공산 전투에서 고려 태조 왕건을 대신해서 죽은 신숭겸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심은 것이다.
신숭겸 장군을 기념하는 표충단 주변에 배롱나무를 심은 것은 이 나무가 지닌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배롱나무는 한자 백일홍(百日紅)을 우리말로 바꾼 것이다. 백일홍은 중국 송나라의 시인 양만리(楊萬里)[1127~1206]가 “누가 꽃이 백일동안 붉지 않고, 자미화가 반년 동안 꽃핀다는 것을 말하는가[誰道花無百日紅, 紫薇長放半年花].”에서 처음 등장한다. 배롱나무의 꽃이 반드시 백일동안 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개 나무의 꽃이 10일을 넘기지 못하는 것과 비교하면 배롱나무의 꽃은 여름내 볼 수 있으니 거의 100일간 볼 수 있는 셈이다. 중국에서는 배롱나무를 ‘자미화(紫薇花)’로 부른다. 자미는 ‘붉은 배롱나무’라는 뜻이다. 한자 미(薇)는 배롱나무를 뜻한다. 강희안의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도 백일홍은 자미화의 속명(俗名)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당나라 현종은 배롱나무를 아주 좋아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는 삼성(三省)[중서성, 상서성, 문하성] 중 자신이 업무를 보던 중서성에 배롱나무를 심고, 개원원년(開元元年, 713)에 중서성을 ‘자미성(紫薇省)’으로 고쳤다. 그래서 중서성을 미원(薇垣)[배롱나무가 있는 관청]이라 부른다. 이처럼 당 현종이 중서성을 자미성으로 바꾼 것은 옛날부터 제왕의 별을 ‘자미성’이라 불렀기 때문이다. 배롱나무를 ‘간지럼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제주도에서 이 나무를 ‘저금 타는 낭’으로 부르는 것도 간지럼 타는 나무라는 뜻이다. 배롱나무의 붉은 꽃은 고려 태조 왕건을 위해 목숨 바친 신숭겸 장군과 신숭겸을 향한 후손들의 일편단심을 의미한다.
지묘동 배롱나무는 대구시지정 기념물 제1호인 신숭겸장군 유적 내에서 자라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8m, 흉고직경둘레 1.1m이며 수령은 40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