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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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溫泉日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역사/전통 시대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승은 |
[정의]
사도세자가 1760년(영조 36) 7월 18일부터 8월 4일까지 충청남도 아산현의 온양온천을 다녀오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일기.
[개설]
『온천일기(溫泉日記)』는 사도세자(思悼世子)가 피부병과 다리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충청남도 아산현의 온양온천에 다녀오는 일정과 신하들과 나눈 대화를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였다.
[저자]
『온천일기』의 간행처는 승정원(承政院)이다. 당시 배종(陪從)한 신하는 임위(任瑋)·이심원(李心源)·전성천(全性天) 등이다.
[편찬/간행 경위]
『온천일기』의 표지 우측 상단 ‘건륭이십오년승정원상(乾隆二十五年承政院上)’의 기록으로 보아 1760년 승정원에서 편찬하여 올렸음을 알 수 있다.
[형태/서지]
『온천일기』는 1책 26장의 필사본으로, 크기는 가로 29.2㎝, 세로 36.4㎝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사도세자는 1760년 7월 18일 궁을 나와 과천(果川)·수원(水原)·진위(振威)·직산(稷山)을 거쳐 22일 충청남도 아산현 온양군의 온궁(溫宮)에 도착하였다. 29일까지 목욕을 하고는 8월 1일 온양을 떠나 4일 환궁하였다. 『온천일기』에는 그 기간 동안의 일정, 신하들과 주고받은 대화 등이 기록되어 있다. 그중에는 당시 공조참의(工曹參議)였던 윤봉구(尹鳳九)[1683~1767]가 세자의 병환을 걱정하며 직접 가서 보필하지 못하는 사정을 올린 글과 그에 대한 답서가 있다. 사도세자는 당시 피부와 다리에 질환이 있었는데, 매일 온천 후 의원들이 병의 차도를 묻거나 직접 환부를 보고 진찰한 내용을 적고 있다. 환궁할 때에는 여러 날에 걸쳐 온천 목욕을 한 다음이므로 말을 타기보다는 시일이 조금 더 소요되더라도 가마로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고, 세자는 이를 받아들여 서울로 돌아왔다.
[의의와 평가]
조선시대 내내 여러 차례에 걸쳐 왕이 온천에 거둥[擧動]하였고, 이에 대한 기록도 상당수 남아 있다. 그러나 세자의 온행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으므로 준비 과정을 비롯해 일정을 상세히 기록한 『온천일기』는 그 자체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상대적으로 배종한 신하도 적고, 지방의 풍물이나 습속에 대한 기록도 보이지 않으며, 꼭 필요한 사실만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런 면에서 왕의 온행에 관한 다른 기록물과 비교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