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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기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315
한자 陶淵祈雨祭
영어의미역 A Shamanist Service to Pray for Rain in Doyeon Fall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재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제사
의례시기/일시 하지 이후까지 비가 오지 않아 모내기를 하지 못할 때
의례장소 영검산|도연폭포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에 있는 영검산과 도연폭포에서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올리는 의례.

[개설]

도연기우제는 안동 지역의 대표적인 기우제로서 길안면임하면, 임동면의 3개 면장과 안동군수가 참여하고, 군수가 초헌관을 맡는 관 주도형의 성격이 강하였다. 이곳에는 비를 관장한다고 믿는 용신이 깃들어 있는 용소(龍沼)·용산(龍山)·용계(龍溪) 등이 고루 집약되어 있는 지역이다. 기우제의 방식으로는 영검산에 불 지르기, 개를 잡아서 생피를 폭포 바위에 바르기, 죽은 개를 용소에 빠뜨리기, 폭포 물 막기 등의 다양한 주술을 행한다.

[연원 및 변천]

김방걸(金邦杰)의 7세손 김대진(金岱鎭)의 문집인 『정와선생문집(訂窩先生文集)』에 「영검산기우문(靈劒山祈雨文)」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역사가 족히 1세기는 넘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영가지(永嘉誌)』 ‘산천조’의 기록에는 안동 지역의 기우제 터가 여럿 소개되어 있으나 도연기우제에 대한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신당/신체의 형태]

기우제이므로 신당이나 신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도연폭포와 영검산 자체가 기우제 터이다.

[절차]

축관을 하였던 김용대의 제보에 의하면, 도연폭포에서 기우제를 행할 때는 인근 3개 면의 면장과 유지들이 모여들어 참석자는 200여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기우제는 낮 12시에 행하는데, 그 전에 참석자들은 폭포 위쪽의 물을 소나무와 자갈로 막아서 물이 흐르지 못하게 한다. 12시[午時]가 되면 용계동에 거주하는 탁씨 성을 가진 사람이 영검산에 불을 지른다. 이와 동시에 도연폭포에서는 개를 잡아 피를 흘리게 하여 폭포의 동서쪽에 끌고 다니면서 칠을 한 후 폭포에 빠뜨린다.

이러한 절차가 끝나면 유교식 제의가 진행된다. 먼저 군수가 초헌을 하고, 그 곳에 참여한 지역 유지 가운데 독축과 아헌 및 종헌을 행한다. 이러한 방식의 절차들은 모두 용이 기거하는 신성한 장소로 인식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즉 폭포의 물이 내려가지 못하도록 물을 막으면 용이 살 수 없고, 그리고 신성한 곳에 개의 피를 뿌렸으니 그것을 씻어 내려야 하고, 용이 사는 산에 불을 질렀으니 비를 관장하는 용신이 비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합리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

[축문]

『정와선생문집』과 『수산문집(秀山文集)』에 「영검산기우문」이 전해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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