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순대는 조선시대 이래 죽성(현 안성시 죽산면) 지역을 중심으로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죽성이 퇴조하면서 인근 고을인 용인시 백암면의 백암장을 통해 전통이 유지 보존되어 오고 있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쯤 ‘풍성옥’을 운영하던 함경도 출신의 이억조(여, 1909~1996)가 백암장이 설 때 순대와 국밥을 만들어 팔던 것이 시초라고 전하기도 한다....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곡식가루에 호박 같은 것을 섞어서 된 풀처럼 쑨 음식. 범벅은 쌀 등의 곡식가루가 부족하여 떡을 만들기 어려울 때 다른 재료를 함께 혼합하여 만들었는데, 끼니를 잇기 어려웠던 시기에는 구황음식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누렇게 익은 호박을 씻어 물을 붓고 끓여 푹 삶아 으깨고 삶은 팥, 삶은 콩 등을 함께 넣어 끓이다가 찹쌀가루를 넣어서 쑨다. 호박범벅을...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찹쌀가루에 쑥을 넣고 소를 넣어 동그랗게 빚어 고물을 묻혀 만든 경단. 쑥구리단자는 쑥굴리단자 또는 쑥굴리라고도 불리는 단자로, 특히 봄철에 많이 나는 쑥을 이용한 떡이다. 『조선요리제법』에서는 “찹쌀가루에 파랗게 데친 쑥을 곱게 다져 섞어 익반죽하여 넓적하게 덩어리로 만들어 삶아 건져 덩어리가 풀리도록 저어 보통 경단만큼씩 떼어 삶은 밤, 설탕,...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여름에 참외로 만들어 먹는 장아찌. 용인 지역에서는 오래 전부터 여름철에 많이 나는 참외를 이용하여 장아찌를 만들어 먹었다. 장아찌로 만드는 참외는 주로 참외 열매를 솎아 줄 때 따내는 풋참외나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끝물 참외를 이용하였다. 참외장아찌는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좋으며, 참외의 신선한 향이 나서 밑반찬으로 먹기 좋은 음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