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221
한자 -神
영어공식명칭 Samsin
이칭/별칭 삼신할머니,산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학주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아기를 점지하고 보호하여 준다고 믿기는 가신.

[개설]

삼신은 아이를 점지하하는 신이다. 삼신할머니, 산신(産神)이라고도 한다. 강원도 영월군에는 삼신이 아기를 점지하여 주고 무사히 출산하게 하고 아홉 살까지 보호하여 준다고 믿는다. 영월에서는 아이의 엉덩이에 생기는 몽고점도 삼신이 산모의 뱃속에 있는 아이를 빨리 나가라고 때려서 생긴 것이고 아홉 살이 지나면 없어진다고 한다. 특히 상동읍에는 삼신공원이 있을 정도로 삼신에 대한 신앙이 각별하였다.

[영월지역 전승사례]

영월 지역에서 삼신의 신체는 자루에 쌀을 넣어 안방에 걸어 놓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집에서는 그러한 표상 없이 집 안에 삼신이 있는 것으로 여긴다. 출산이 있으면 삼신상을 차렸다. 물, 밥, 미역국 한 그릇씩을 놓고 상을 차려서 산모 방의 장롱 앞에 놓고 절을 하였으며, 부정을 가리고자 정화수를 세 번 갈고 축원을 하였다. 삼신은 원래 집 안에 사는 신이지만, 삼신을 집안에서 잘 받들지 않거나 가정에 불화가 있으면 삼신이 집을 나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기를 낳지 못하거나 아이에게 병이 생긴다고 한다. 집을 나간 삼신은 은행나무 곁에 붙어 산다고 하는데, 삼신을 다시 모셔 들이려면 대나무를 은행나무에 갖다 대고 정성을 들여 빌면 대나무 끝에 삼신이 붙는다고 한다. 이 대나무를 이불 같은 것으로 꼭 싸서 산모가 있는 방이나 병이 난 아이의 방에 모셔 두면 순산을 하고 아이의 병도 낫는다고 믿었다.

이 밖에도 영월 지역에서는 삼신 관련 민속이 다양한 마을에서 조사되었다. 예컨대, 산솔면 녹전리에서는 바가지에 쌀을 담아 한지에 싸서 안방 윗목에 매어 놓은 선반에 올려놓거나, 주머니를 길게 만들어 쌀을 담아 옷을 거는 횟대[횃대]에 양쪽으로 걸쳐 두는 형태로 삼신을 모시기도 하였다. 밖에서 음식이나 옷감이 들어오면 조금씩이라도 잘라서 그 앞에 놓고 먼저 보인 뒤 먹거나 옷을 하여 입었다. 아기를 출산하였을 때, 아이가 아플 때, 아이의 생일에 상을 차려 삼신을 위하였으며, 삼짇날이나 초파일에도 물을 떠 놓고 자녀의 건강을 기원하였다. 또한, 남면 북쌍1리에는 삼신을 ‘삼신할머니’라고 하며 주머니 형태로 모신다. 하얀 자루로 만든 주머니 안에 쌀을 넣어 모셔 두고 안방 아랫목 위쪽의 벽에 매달아 둔다. 아기를 출산하거나 첫돌을 맞이하였을 때, 또는 아이의 생일에는 삼신할머니 앞에 밥과 미역국으로 상을 차려 두고 아이의 건강을 기원한다. 아이가 열 살이 될 때까지 상을 차려 삼신을 위한다.

한편, 상동읍 천평리에서는 삼신공원의 삼신바위 앞에서 치성을 올리고 돌을 들어 던져 삼신바위 위에 얹히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였다. 이 삼신바위 옆에는 뱀밭서낭당이 있어서 서낭당에서도 소원을 빌었다. 한반도면 광전2리에서는 안방에 자리를 마련하고 삼신을 모셨는데, 바가지에 쌀을 담고 창호지로 고깔을 만들어 씌워 둔 형태이다. 산모가 아기를 낳고 나면 미역국 세 그릇과 밥 세 그릇을 준비하여 삼신에 빌고 삼칠일이 되면 다시 같은 형태로 치성을 드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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