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06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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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Raft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승은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떼로 엮인 목재들이 남한강을 따라 서울로 운반되던 일, 혹은 떼로 엮인 나무.
[개설]
뗏목의 사전적 정의는 “통나무를 떼로 가지런히 엮어서 물에 띄워 사람이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역사적으로 뗏목은 본래적 기능으로써 강을 건너기 위한 운송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영월 지역에서의 뗏목]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남한강, 북한강 유역에서 벌목된 나무를 서울까지 운반하여 생계를 영위하는 일이기도 하였다. 음력 10월에서 이듬해 2월경까지 벌목한 단단한 목질의 나무를 강가에 쌓아두었다가 우수, 경칩이 지나 얼음이 녹고 강물이 불어나면 떼꾼들은 뗏목을 엮어 떠날 준비를 하였다. 뗏목은 느릅나무 껍질, 칡줄, 새끼줄 등으로 묶었으며 통나무 25~35개의 한 동가리[棟]를 기본 단위로 하여 닷동가리를 한 바닥으로 엮는다. 대개 정선의 귤암리, 가수리 등에서 출발하여 동강을 통하여서 영월을 거쳐 단양, 충주 등 남한강으로 흘러 서울까지 간다. 정선에서 영월 덕포까지의 동강 줄기를 내려가는 뗏길을 ‘골안떼’라고 하였다. 영월은 골안떼의 험한 물길을 지나 떼꾼들이 잠시 쉬어가며, 뗏목을 네 바닥 혹은 다섯 바닥으로 크게 엮어 큰 강을 항해할 준비를 하는 장소였다. 비록 생명의 위협이 상존하는 물길이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떼꾼들이 모여들었고, ‘떼돈을 번다’는 말도 여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1960년대 팔당댐이 착공되고 철도 및 육로 교통이 발달하면서 뗏목은 사라졌지만, 뗏목은 관광자원으로 탈바꿈되어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 영월군은 매년 ‘동강뗏목축제’를 개최하고 ‘한반도 뗏목마을 체험장’ 등을 운영하여 영월을 찾는 관광객들이 전통 뗏목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