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0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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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朝鮮地圖慶尙道盈德寧海地圖 |
영어공식명칭 | Joseon jido[Atlas of Korea]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감병훈 |
[정의]
조선 후기에 제작된 지도책인 『조선지도』에 수록된 「영덕·영해」 지도.
[개설]
『조선지도(朝鮮地圖)』는 영조 재위 기간인 1767년(영조 43)에서 1776년경(영조 52)에 중앙정부에서 제작한 전국 단위의 군현 지도집이다. 전라도 지역을 제외한 7개 도의 군현 지도가 실려 있으나 주기(注記)가 기재되지 않고 방안의 개수도 군현마다 차이가 있다. 다만, 방안의 크기는 4.2㎝로 규격을 통일하여 위치·거리·방향 등의 정보를 정확하게 담기 위해 노력하였다. 2008년 12월 2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조선지도』는 총 7책으로 구성된 지도책으로, 규격은 지도마다 조금씩 다르며 몇몇 고을 지도는 크기가 큰 것도 있다. 「경상도 영덕·영해 지도」는 제7책 경상도에 편성되어 있다. 영덕군은 조선시대에 영덕현과 영해부의 군현으로 구성되었기에 이들 고을의 지도가 따로 그려져 있다.
「영덕현 지도」에서 방리(坊里)는 동면(東面)·서면(西面)·중남면(中南面)·외남면(外南面)·북면(北面) 등이 글자로 표시되었다. 역(驛)으로 주등역(酒登驛)이 있으며 산세(山勢)는 ‘∧’ 모양이 중첩되어 산맥을 형성하였다. 동쪽에 자리한 산은 경악산(鯨岳山)·별반산(別畔山)이 있고, 서쪽에는 어대치(於大峙)가 청송군(靑松郡)과 인접하고 있다. 남쪽은 호령(狐嶺)이 경주와 접하고 있으며, 북쪽에는 리정산(笠里正山)과 임물현(林勿峴)이 각각 영해 및 진보현(眞寶縣)과 경계를 두고 있다. 하천은 청색 바탕의 물줄기로 형상화하여 각 산에서 발원한 후 읍치를 지나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도로는 적색 실선으로 나타냈는데, 읍성에서 뻗어 나간 4개의 길이 인접한 군현으로 연결되어 있다.
「영해부 지도」에서 면리(面里)는 서면·남면·북면·와곡면(臥谷面)·석보면(石甫面) 등이 표기되었으며, 역참(驛站)으로 병곡역(丙谷驛)·영양역(寧陽驛)과 광제원(廣濟院) 등이 글자로 표시되어 있다. 산맥은 ‘∧’ 모양이 연접한 형태를 갖추어 표현하였고 남쪽 방면의 오항산(烏項山)과 남면현(南眠峴)이 영덕과 경계를 두고 있다. 북쪽에는 등운산(騰雲山)과 덕현산(德峴山)·경현(境峴)·오현(烏峴) 등이 평해군(平海郡) 및 영양군(英陽郡)과 접하며, 서쪽은 광산(廣山)과 위정산(葦井山)이 각각 진보현과 영덕을 인접하고 있다. 하천은 청색 바탕의 물줄기로 그렸고, 각 산에서 발원하여 읍치 위쪽을 통과한 후 바다로 빠져나가고 있다. 도로는 적색 실선으로 표시하였는데, 3개의 길이 읍내에서 뻗어 나가 다른 군현으로 연결되고 있다.
[특징]
「영덕현 지도」에서 읍치는 글자나 그림 등으로 따로 표현되지 않고 적색 바탕의 원형으로만 형상화하였다. 주요 관청은 물론이고 향교도 표시되지 않았고 서원과 포구였던 남역포(南驛浦)·골곡포(骨谷浦) 등도 글자로만 표기하였다. 옛 관방처(關防處)인 위방산고성(違方山古城)을 나타냈고, 봉화(烽火)로 별반봉(別畔烽)이 있는데, 촛불 형태로 그 자리에 자리하고 있다. 형승으로 입암(笠岩) 및 용암(龍岩)·소라암(素螺岩) 등이 글자로 표기되었다.
「영해부 지도」에서 읍치의 표현은 적색 바탕의 원형으로만 형태를 나타냈으며, 읍성 및 객사(客舍)와 동헌(東軒) 등의 주요 관아 건물은 모두 생략되었다. 향교와 서원 및 사찰도 빠져 있으나, 석보면에 자리한 창고만은 집 모양의 기호로 존재하고 있다. 관방 시설인 봉수는 대소산봉(大所山烽)과 광산봉(廣山烽)이 있는데, 촛불 모양의 회화로 표현되었다. 섬이었던 축산도(丑山島)가 읍치 아래쪽에 그러져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지도』 「경상도 영덕·영해 지도」는 전국의 모든 군현이 동일한 축척으로 제작된 희귀한 지도첩으로, 읍치의 위치는 전통 지도류 중에서 가장 정확하다. 또한, 조선 정부에서 지방 행정의 실무를 파악하고 통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되었기 때문에 18세기 영덕 역방의 정치와 경제, 사회 분야를 파악할 수 있는 사료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