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192
한자 鳳東-
영어공식명칭 Bongdong Ssireum(Korean wrestli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경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36년 - 봉동 씨름 7, 8월에 남자들이 노는 놀이로 기록
관련 행사 시기/일시 매년 10월 1일 - 씨름대회 개최
놀이 장소 씨름대회 -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장기리 지도보기
주관 단체 봉동읍사무소 -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삼봉로 933 지도보기
성격 민속 놀이
노는 시기 매년 10월 1일
관련 의례/행사 씨름대회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의 민속 놀이 중 하나.

[개설]

씨름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기예의 하나로 단오, 백중 등의 명절놀이로 전승되어 왔으며, 지역의 축제가 열리면 빠지지 않고 열린 경기로 많은 사람의 관심과 구경거리를 만들어 주었다. 한국 씨름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샅바를 왼쪽 다리에 끼고 하는 오른씨름이고, 다른 하나는 오른쪽 다리에 끼고 하는 왼씨름이다. 오른씨름은 호남 지역과 충청 일부 지역에서 행해졌고 왼씨름은 경상도, 강원도, 경기도 일원에서 실시되었다. 현재는 왼씨름이 정식경기로 인정받아 한국에서 실시되는 모든 정식경기는 왼씨름이 행하여지고 있다. 왼씨름은 오른손으로 허리띠를 잡는데 견주어 오른씨름은 왼손으로 허리띠를 잡는 방법이다. 호남 지방에서 유행해 온 오른씨름이 봉동읍에서도 전통적으로 행해졌으나 현재는 왼씨름으로 전통의 맥이 사라지고 있다.

[연원]

봉동 씨름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기록에 의하면 완주 지역에서도 7, 8월에 남자들이 노는 놀이로 기록되어 있다. 봉동 씨름에 관한 정확한 기록을 찾을 수 없으나, 봉동 주민 사이에 여러 유래담이 혼재하고 있는데 세 가지 정도이다. 첫째는 봉동천이 범람하여 보를 쌓게 되는데 언제 터질지 몰라 장마 때인 음력 7월 20일 보가 터지는 것을 감시하며 기다리다가 무료해서 씨름하게 되었다는 설, 둘째는 현재 당산제를 지내고 있는 장기리 당산나무 옆이 처형장이었는데 억울하게 죽은 원귀를 달래기 위해서였거나, 물난리로 죽은 원혼을 달래기 위해 씨름을 하였다는 설, 셋째는 봉동읍의 기가 세서 터를 누르기 위해서 봉동읍의 장정들이 씨름했다는 설 등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봉동의 씨름 장소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당산제를 지내는 곳에서 가까운 터, 둘째는 상수문 근처 모래 바탕, 세 번째는 새롭게 씨름경기를 위해 조성한 봉산교 남쪽 아래 씨름판으로 구분된다. 현재는 봉동읍 장기리 둔천 씨름판에서 행해진다.

[놀이 방법]

봉동의 씨름은 왼씨름으로 오랜 기간 지속하여 왔으나 공식경기에서 왼씨름으로 경기가 실시되어 현재는 오른씨름이 아닌 왼씨름으로 하고 있다. 봉동 씨름 경기방식은 애기씨름, 중씨름, 상씨름으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현재도 샅바 잡기는 선 자세로 잡고 있는 점이 현재 공인 경기에서 샅바를 잡는 방법과 차이가 있다.

1. 봉동 씨름의 경기 방식

봉동 씨름의 경기 방식은 맞붙기(Tournament)와 돌려붙기(League match)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는 상씨름, 중씨름, 애기씨름으로 각각 체급을 나누었으나 상씨름이 중심을 이뤘다. 애기씨름은 7-8세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다른 상대편에게 질 때까지 계속해서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 방식은 더 대적할 만한 사람이 없을 때까지 싸우는 이른바 “지워내기” 였다. 지워내기 방식은 아이에서부터 어른으로, 하수에서 고수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지기에 연령과 계급, 그리고 실력 차가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된다. 현재는 3회 2승 승부 가림 방식으로 바뀌었다. 우승 상품으로는 송아지를 걸어 놓고 소걸이 씨름을 했다.

2. 현재의 봉동 씨름

봉동 씨름은 음력 7월 20일에 실시되었다. 음력 7월 20일은 멍에방천의 제방을 다지는 행사와 더불어 난장이 열림으로써 “씨름의 날”로 계속 전해져 내려왔으나, 현재는 10월 1일 읍민의 날로 옮겨 실시하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봉동 씨름고산현의 처형장이 있던 곳에서 죽은 원혼을 달래고, 천의 범람을 감시하고자 저녁에 씨름경기를 하였으며, 남녀노소 누구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하였다.

[현황]

음력 7월 20일에 실시되던 봉동 씨름이 봉동읍민의 날인 10월 1일로 옮겨 실시하고 있다. 봉동 씨름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이 기부한 상품으로 시상하고 있다. 예전에는 시상품으로 황소, 강목, 쌀, 염소 등이 부상으로 주어졌으나 시대의 변천에 따라 상품도 바뀌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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