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5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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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書提里洞祭 |
이칭/별칭 | 당집,서낭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서제리 453-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의례 장소 | 서제리 당집 -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서제리 4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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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5일 |
신당/신체 | 당집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서제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서제리는 마을 앞의 지방 도로 변에 위치한 당집에서 매년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동제를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의성군 단밀면 서제리는 동신을 서낭신이라고 부르며 동제를 지내고 있다. 서제리 마을은 풍양 조씨, 연안 차씨, 해주 고씨, 안동 김씨로 이루어진 각성 촌락이며 마을을 창건한 성씨는 안동 김씨이다. 예전에는 마을에 거북이가 묻혀 있다 해서 구서 또는 구서당이라 불리기도 했다. 마을은 현재 48가구에 8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제가 시작된 시기는 알 수 없으며, 동제는 옛날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나, 도로 공사로 인하여 작은 선돌의 위치는 바뀌었다.
[형태]
의성군 단밀면 서제리 453-1에 있는 당집은 정면 6m, 측면 6m의 시멘트 담장 안에 정면과 측면 각각 3.5m, 높이 3m 정도의 시멘트벽과 양철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집 뒤편에는 당목이 있었으나 몇 년 전 태풍으로 인해 당집 지붕으로 넘어져 당목은 베고 당집의 지붕은 현재의 양철 지붕으로 개수하였다. 현재의 당목은 당집에서 뒤로 30m 정도의 거리에 심어져 있다.
한편, 당집 양쪽으로 큰 선돌과 작은 선돌 등 두 개의 선돌이 있다. 두 선돌은 서로 100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위치하며, 마을 앞 논에 거북 바위가 있다. 큰 선돌은 453-1번지에 있는데, 서제 2리 당집에서 팔등리 방면으로 약 30m 정도 떨어진 도로변이다. 크기는 높이 2m, 두께 30㎝, 폭 30㎝ 정도이다. 주민들에 의하면 서제리의 큰 선돌은 마을 뒷산으로부터 내려오는 정기가 마을 앞들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작은 선돌은 서제리 467-2번지에 있다. 원래는 마을 쪽에 가깝게 위치하였는데, 도로 공사로 인해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높이 1.3m, 폭 50㎝, 두께 30㎝ 정도의 크기이다.
[절차]
의성군 단밀면 서제리에는 동제를 지내기 위해 정월 초삼일이 되면 책력의 생기에 맞춰 제관 3명을 선출한다. 이때부터 제관들은 출타를 금하고, 외부인을 집에 들이지 않는다. 몸과 마음을 항시 깨끗하게 하는 금기를 행하는 것이다. 또한 가정마다 1만 5000원 정도의 돈을 거두어 80만 원의 제비를 모은다. 만약 집에 좋지 않은 일이 있는 경우에는 동제가 끝난 뒤 제비를 낸다고 한다.
정월 열 사흗날 아침에는 당목과 당집, 선돌, 거북 바위, 제관 집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리며, 마을 입구에도 황토를 뿌린다. 이어 안계장에 가서 백설기, 밤, 대추, 곶감, 청어, 미역국, 대구포, 조기, 김, 소고기 등의 제수 물품을 구입한다.
열 나흗날에는 제수 음식인 소고기 탕과 살짝 익힌 소고기 산적을 준비한 후 자정에 제사를 시작하여 첫 닭이 우는 3시경에 모든 제의를 마친다.
제사의 형식은 기제사와 유사하여 강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소지, 철상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때 소지는 가구마다 세대주의 소지를 올린 다음 철상한다.
[현황]
의성군 단밀면 서제리는 다른 마을에 비해 동제가 잘 전승되고 있으며, 금기 또한 잘 지켜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마을 앞 도로 공사로 인하여 거북 바위는 본래 위치를 잃은 채 지상으로 나와 있었으며, 이를 다시 묻을 곳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