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송리 생물 마을 동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571
한자 生松里-洞祭
이칭/별칭 당집,골맥이당,서낭님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823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생송리 당집 -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823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신당/신체 당집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생송 2리 생물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생송 2리 생물 마을 주민들은 마을 회관 뒤편 산기슭에 위치한 당집[단밀면 생송리 823]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매년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의성군 단밀면 생송 2리 생물 마을에는 마을에 살던 모자(母子)가 자신들의 많은 땅을 후세에 물려주지 않고 마을에 남겨주었다는 실화가 전해지고 있다.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생물 마을 동제는 이들 모자를 위해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동제에는 두 마리의 모자 닭을 진설한다고 한다.

한편, 약 7년 전에 마을에 기독교가 들어와 동제를 행하는 것을 방해한 적이 있었으나 마을 주민들이 화합을 하여 극복했다고 한다. 하지만 두 가구 정도가 기독교를 믿음으로써 일부 주민들 간의 사이가 틀어지게 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젊은이가 점차 줄면서 동제를 유지하기 위한 인력 부족이 불가피하며, 제관을 선정해주던 보살도 나이가 많아지는 등 여러 걱정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로 벽체는 석재이며, 기와를 얹은 맞배지붕 건물이다. 출입문은 쇠로 된 좌우 여닫이문이며, 제당의 앞에는 1982년에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약 300년 이상 된 팽나무가 있다. 과거에는 두 그루가 있었지만, 하나는 고사하여 현재는 한 그루 만이 남아있다.

[절차]

동제를 지내기 전 날 보살 한 명과 마을 사람 중 한 명의 대잡이가 당집에 도착하여, 보살이 당집 앞에서 마을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며 신에게 질문을 한다. 이때 대잡이가 잡고 있던 대가 흔들리면 제관으로 선정되며, 대가 흔들리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호명하여 제관이 선정 될 때까지 진행된다. 그렇게 하여 도화주, 이화주, 삼화주 등 3명의 제관을 선정한다.

동제를 도울 유사도 3명을 선출하는데, 동제 이튿날인 정월 대보름에 음복을 하며 마을 회의를 거쳐 선출한다.

유사들이 초사흗날 가정마다 돌아다니며 제비를 거둔다. 열 이튿날이 되면 당집을 청소하고, 동제 전 날인 열 사흗날에 보살을 불러 대를 잡아 제관을 선정한다. 또한 금기를 지키며 왼쪽으로 꼬아놓은 금줄을 당집과 제관 집, 유사 집에 치고 도화주의 집에서 같이 지내게 된다.

9시에는 도화주 집에서 떡과 진설할 음식상을 차린다. 이어 유사가 앞장서고 제관들이 뒤를 따라 천천히 당집으로 내려온다. 이때 상은 가슴까지 들어올린다. 이후 10시 40분에 메구를 치며 알린다. 11시까지 동제 준비를 전부 마치고 징과 북, 꽹과리 등을 울려 동제를 시작할 준비가 끝났다고 알린다. 이를 “메구친다”라고 한다. 동제는 제관들만이 당집에서 지내며, 유사들은 당집 밖에서 서서 기다린다. 12시 30분에는 물바가지에 솔잎을 띄워 “부정가십니다” 하고 세 번 말한 뒤 물을 뿌린다. 이어 상을 들어 당집 안에 놓아 두고 마지막에 탕수육 크기의 생고기를 담은 접시를 진설한다.

초헌은 도화주가 한다. 먼저 두 번 절하고 어머니와 아들 신이기 때문에 두 잔을 헌작한 후 재배한다. 그리고 숟가락을 삽시한 후 다시 절하고 젓가락을 제수에 놓는다. 이를 세 번 반복한 후에 소지를 하고 제관, 유사, 기부자 순으로 올린다. 그 후에는 유사나 마을 사람들이 당집에 올 수 있어 자신의 소원을 빌고 절을 올린다. 철상은 닭이 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닭이 운 후에 술을 치우고 절을 두 번한 후 철상을 한다. 이때 제관과 유사는 제수를 조금씩 한지에 싸서 집에 가져가는데, 이는 복을 불러온다고 하여 서로 먼저 가져가려고 한다.

그 다음 당집의 금색을 벗긴 뒤, 당샘의 입구를 막은 후 본격적으로 풍물을 치지 시작한다. 제관과 유사는 풍물을 치며 당 옆 나무에 성주신을 달고 당집을 세 번 돈 후에 마을 입구까지 나가 성주신과 금줄을 하당이 있던 자리에 버린다. 여기서 하당이란 마을의 입구를 이야기하며, 이것을 예전에는 하당이라 불렀지만 현재는 그 의미가 사라지게 되었다.

[현황]

의성군 단밀면 생송2리 생물 마을 주민들은 매년 동제를 지내고 있으나, 동제 운영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약 7년 전에 마을에 기독교가 들어와 동제를 행하는 것을 방해한 적이 있었으나 마을 주민들이 화합하여 막아냈다고 한다. 또한 마을의 젊은이가 점차 줄면서 동제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나 제의 절차를 현실에 맞춰가며 계속 전승해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 『문화 유적 분포 지도』 –의성군(의성군·대구 대학교 중앙 박물관, 2005)
  • 인터뷰(단밀면 생송리 주민, 최영수, 남, 77세, 2012. 2. 4~6.)
  • 인터뷰(단밀면 생송리 주민, 유우호, 남, 54세, 2012. 2. 4~6.)
  • 인터뷰(단밀면 생송리 이장, 장사용, 남, 2012. 2. 4~6.)
  • 인터뷰(단밀면 생송리 주민, 심대호, 남, 2012. 2. 4~6.)
  • 인터뷰(단밀면 생송리 주민, 김이묵, 남, 2012. 2. 4~6.)
  • 인터뷰(단밀면 생송리 주민, 이영택, 남, 2012. 2. 4~6.)
  • 인터뷰(단밀면 생송리 주민, 최영철, 남, 2012. 2.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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