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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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儀禮飮食 |
이칭/별칭 | 제수물품,제사 음식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의례를 치를 때 특별히 준비하는 음식.
[개설]
의성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출생부터 관·혼·상·제의 통과 의례 등을 치를 때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였다. 현재 의성 지역에서는 타 지역과 다른 특별한 의례 음식을 준비하지 않으나 제례 음식에서 마을마다 큰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의성 지역의 제례 음식은 마을의 역사, 위치, 동신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출산과 첫돌 음식]
출산 후에는 삼신에게 흰쌀밥과 미역국을 올리며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아이가 아프지 않고 잘 크도록 기도를 드린다. 아이의 첫돌에는 흰쌀밥과 미역국을 준비한다. 그리고 주민들이 귀떡이라 부르는 송편 모양이지만 속이 비었고 겉은 콩가루를 묻혀서 만든 떡과 백설기를 준비하고, 과일은 사과, 바나나, 수박, 밀감 등을 올린다.
[혼례 음식]
혼례 음식으로는 고기, 부침개, 여러 가지 과일과 함께 정종이나 법주를 준비한다. 의성 지역에서는 혼례떡이라 하여 특별하게 정하여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계절에 따라, 그리고 형편에 따라서 절편이나 인절미, 찰떡, 백설기 등을 준비한다. 혼례를 치르는 날에는 ‘점심상’ 또는 ‘큰상’이라 하여 신랑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음식을 원통형으로 높이 괴어 올리는데 각종 과정류, 건과류, 편육류, 등이 있다.
[제례 음식]
제례 음식은 각 지방의 관습이나 풍속, 가문의 전통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의성 지역에서는 정월 대보름 동제를 지내는 마을이 많은데 대체로 제수 음식에는 삼실과[밤, 대추, 곶감],백편, 콩나물, 도라지, 무나물, 고사리가 포함된다. 의성 지역은 면이나 마을의 특성에 따라 육류[돼지, 소, 닭, 염소, 돔베기], 포[대구, 명태, 오징어], 밥, 국[콩나물국, 미역국], 과일[사과, 배, 바나나, 수박] 등이 포함되거나 제외된다.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생물 마을에서는 제례 음식으로 삼실과, 백편, 나물이 일반적으로 쓰이며 타 마을과는 달리 소고기 산적, 소고기 육회를 사용한다.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에서는 타마을과 달리 염소를 동제 당일 아침에 직접 잡아 제수 음식으로 사용한다. 의성군 다인면 덕미리의 경우 불교적 요소가 강하다보니 제수 물품에 고기와 생선은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의성 지역의 제례 음식은 각 마을의 역사와 특성에 연관되어 다양하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