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의성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정부석(鄭富碩)[1885~1942]은 1919년 3월 15일 대사 교회의 영수 이종출을 비롯하여 교인들이 계획한 만세 시위에 찬성하고 오후 7시 100여 명의 시위 군중과 함께 뒷산에 올라가 독립 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3월 16일에는 동민 100여 명과 함께 독립 만세를 고창하며 기도동(箕道洞)에서 창길동(倉吉洞)까지 시위를 벌인 후 해산하였고, 3월 17일 150명의 시위 군중과 함께 안평면 괴산동(槐山洞)을 출발하여 창길동(倉吉洞)·화령동(花寧洞) 일대에서 시위를 벌였다.

3월 19일에는 동민 400여 명과 함께 대사동에서 독립 만세를 고창한 뒤 안평 주재소로 몰려갔으며, 안평면 박곡동(朴谷洞)·석탑동(石塔洞)·신월동(新月洞)을 거쳐 불어난 시위 군중 700여 명이 봉양면 도리원(桃李院) 장터로 나아갔다. 이러한 정보를 입수한 의성 경찰서는 비안 주재소에 출장 중이던 군경을 도리 주재소로 급파하였다. 이에 1,000여 명의 시위대는 몽둥이와 돌을 들고 도리 주재소로 몰려가 그곳을 포위하여 투석으로 건물을 파괴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전개하였고, 일본 경찰의 발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권해운(權海雲)이 현장에서 절명 순국하였고, 10여 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정부석은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1919년 5월 20일 대구 지방 법원 의성 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정부에서는 정부석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