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7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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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麻姑-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
집필자 | 박종익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6년 12월 26일 - 서산군 대산면 독곶리에서 김유환[남, 63]으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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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1년 - 『서산민속지 하』 수록 |
관련 지명 | 황금산 -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의 서북면 최 끝단 |
채록지 | 서산군 대산면 독곶리 -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
성격 | 전설|지명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마고할미 |
모티프 유형 | 물에 빠진 마고할미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대산읍 일대에서 마고할미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마골할미 고쟁이 말린 바위」는 남편인 황금산이 둘째 마누라를 취한 것이 못마땅하여 돌아앉은 본처의 모습을 띤 가는들 등 바위 주변의 경관에 얽힌 사연과 마고할미가 고쟁이를 말리게 된 일화로 구성된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민속지』 하의 175~176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최운식·김창진 등이 1986년 12월 26일 충청남도 서산군 대산면 독곶리[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유환[남, 63]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해안에 높이가 대여섯 길이고 둘레가 열 발쯤 되는 바위가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마고할미가 고쟁이 말린 바위라고 한다. 그리고 이 바위 일대가 황해에서 가장 깊다고 말한다.
이곳은 황금산과 이웃해 있는데 바다 쪽으로 섬이 두 개 있다. 이를 빗대어 황금산을 남편이라 하고 섬 두 개를 아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가는들’이라고 하는 섬을 본처로 생각한다. 이 섬은 황금산을 마주 대하지 않고 돌아앉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는 남편인 황금산이 둘째를 취한 것에 대한 서운한 표현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자연 배경을 바탕으로 신선인 마고할미가 활동을 하였다. 할미는 황해안 일대의 바다를 두루 유람하며 다녔다. 그런데 ‘가는들’ 섬의 굴 근처에만 오면 옷을 적셨다. 이처럼 마고할미가 옷을 적시게 되는 이유는 이곳이 근처에서 제일 깊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옷을 적신 마고할미는 이곳 바위에 고쟁이를 벗어 말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마골할미 고쟁이 말린 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물에 빠진 마고할미이다. 일반적으로 마고할미는 신선으로 초월적 인물이다. 따라서 「마골할미 고쟁이 말린 바위」에서의 그녀는 바다 위를 두루 여행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그러한 초월적 인물이 이곳에 이르면 물에 빠진다고 하는 점이다. 이는 ‘가는들’ 섬의 굴 일대가 제보자가 말하는 것처럼 수심이 깊기도 할 것이지만 파도가 심한 장소라는 표현으로 이해된다. 요컨대 그와 같은 위험한 장소인 까닭에 마고할미도 이곳에 이르면 물에 빠지고, 그 물에 빠진 결과로 ‘마고할미 고쟁이 말린 바위’가 유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서산시에서 황금산과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이야기로는 「황금산굴 전설」, 「황금산 앞바다의 황룡 전설」 등을 들 수 있다.